큰아이가 방과후 수업에서 가져온 건데 역시나 돌보는 건 엄마 몫. 가끔 톱밥에 수분보충해주면서 그저 살아있겠거니 했다. 그러다 사육통을 열어보니 헉! 뿌리파리들이 휙 나온다. 한두마리가 아님. 애벌레고 뭐고 일단 현관밖으로 퇴출시켰다가 오늘 밖에서 사육통안의 내용물들을 탁탁 털어냈다. 근데 그안에 아직 사슴벌레 애벌레가 떡하니 살아있었다. 급하게 그녀석만 통에 담아들여왔는데 톱밥을 다 버렸네. 통속에 덩그라니 애벌레만 있다. 크기도 제법 크고 대략 3령되었을라나? 검색해서 대충 비교한거라 모른겠군. 바쁜 오전 일과 중에 부랴부랴 홈플가서 톱밥사서 통을 채우고 애벌레를 위에 떨어뜨렸다. 알아서 지가 기어들어간다고 해서 지켜봤더니 살려고 기어들어간다. 허연게 겨들어가는 중인 애벌레. 고치가 되는건 언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