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 4

모티브가방

모티브 가방을 만들었다. 이 가방을 보고 꽂혀서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 아무 생각없이 다 연결해버렸더니 입구가 달라졌는데 나름 물건 분실 위험이 덜해졌다는 장점이 생겼다. 가방 모양이 더 동그래졌군. 처음엔 도안 선택하느라 하나씩 떠보고 그다음엔 실색별로 공장을 돌렸다. 중간중간 실도 정리해서 다 만든 다음에 와장창 하지 않아서 좋았다. 난 중간중간 해야지 한꺼번에 하는 건 별로인 듯. 공정 세번째를 돌리던 중 파란 꽃잎을 하나 덜 뜬 게 있었다. 그래서 색을 바꿔서 키링으로 만들었다. 이건 조카 줌. 1개를 다시 더 만들어야하나 싶었는데 또 실수로 하나 더 만든거더라는. 이른바 전화위복? 도안 선택 중 하나를 만들어봤는데 너무 빵빵해서 따로 핸드폰 가방으로 만들어버렸다. 저 빨간 색 부분은 현재 보완해..

◇ 부끄手작품 2022.05.07

애벌레 인형

울 애들은 초딩인데도 아직 인형을 좋아한다. 인형들은 침대 가득 끼고 자려고 해서 애들 아빠가 그러지 못하게 하느라 곤욕을 치루고 있다. 그런던 중 애들 책을 사다 4만원 채운다고 요걸 샀는데(엄청 저렴한 책임) 둘째가 하나 만들어달라고 계속 조르는거다. 결국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로 할 실의 두께에 맞추다보니 주황과 남색을 합사해서 떴더니 아주 강렬한 애벌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완성. 모자까지 만들지 못한 상태라 전에 떠놨던 인형모자를 씌워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 목부분 이을 때 이랑뜨기로 했어야 했는데 그냥 했더니 저렇게 되뿟네. 거기다가 솜을 목까지 너무 넣어서 엄청 우람한 애벌레가 되었다. 이걸 보더니 큰애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새로운 애벌레 하나 추가하고 모자에 기존 애꺼엔 더듬이..

◇ 부끄手작품 2021.12.15

뜨개메이트. 핸드메이드 실꽂이

짜잔! 도일리 뜨는 실 두개를 꽂을 수 있다. 근데 이실은 성기게 감겨있는 편이라 좀 엉킨다. 실 안쪽이 딸려올라오길래 종이를 감아서 심지처럼 꽂아놨더니 잘 굴러간다. 거기에다가 가운데에 테잎심지를 끼워넣었더니 아주 그냥 베리굿이다. 가운데 회전축?은 사각이지만 그럭저럭 잘 굴러가게 사포질 열심히 해줬다. 사진 속 상단의 것이 1호, 실이 꽂혀있는 것이 3호다. 1호를 엄마한테 자랑하고나서 필요하냐는 질문에 ㅇㅇ 하길래 사위가 금방 2호를 만들어서 드림. 냅다 가져가서 사진이 없다. 내조끼에 이어서 조카조끼를 뜨는 엄마가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1호를 엄마 드리기로 하고 랑군이 나를 위한 3호를 다시 만들어 줬다. 좀 더 길어졌고 바디에는 왁스를 안먹였는데 이번엔 바디까지 다 먹임. 그래서 색이 다르다..

◇ 부끄手작품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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