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여섯번째 캠핑: 여주 이포보오토캠핑장

아맹꼬 2019. 5. 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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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캠핑
통산 여섯번째 캠핑
5월 2일 ~ 4일 (2박3일)

날씨도, 공기도 딱 좋은 날 캠핑을 갔다왔다.
연차 2일까지 써가며 갔는데 여러가지가 완전 다 좋았던 시간이었다.

장소는 회사사람이 매년 간다는 여주 이포보오토캠핑장으로 정했다.
너른 공간과 프라이빗하고 여주시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가격도 싸다고.
주말은 이미 꽉찼고 우린 연차도 낼 수 있는 기간이라 애들 학교와 유치원 재끼고 간다.


우리 자리는 58번
둘째가 어려서 그나마 화장실들이 가까운 사이트로 정했다.

캠핑장 홈피에서 퍼온 사진.

초록초록한 부분이 모두 공터다.


간만의 캠핑인지라
짐이란 짐은 죄다 들고가서 쏘랭이 짐칸과 노로토가 터져나갈 지경이었다.
먹을것도 별로 안챙긴다 여겼는데 아이스박스가 꽉찼다.

집에서 한시간 반가량 걸려서 캠핑장 도착.
관리실은 사이트들을 내려다 볼 수 있게끔 높은 곳에 있다. 전형적인 위치랄까.
예약확인을 위해 계단을 오르는데 좀 거시기하더라.
2일간이니 쓰레기봉투도 2개씩 준다.
예약 당시 차량번호도 적었는데 또 물어본다. 입구에 차단기가 있어서 외부차량 출입을 제한하는데 해당 기간동안 차량번호를 저장해두어 이동 시 재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너른 공간 사이사이 운동기구들과 그늘과 의자, 그리고 wifi 기기가 존재한다.
wifi는 로그인해야하는데 세션타임이 24시간인가보다. 매일 로그인해주면 무료 인터넷이 된다.

2박3일간의 우리집.
사이트 간에 조팝나무들이 심겨져있어서 프라이빗하다. 옆에서 뭘해도 어지간하면 안보임.
주차구역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곳에 주차하고 나머지 구역 중 아무데나 텐트를 치면 된다.
사이트가 넓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물병맞추기 놀이를 하는 둘째.
몽돌바닥이라 파쇄석보단 덜 배긴다.

이너는 작년에 사둔 버팔로 그늘막텐트다.
200*240 사이즈라 자충 네개가 딱 들어찬다.
밑에 매트깔고 자충 까니 찬기도 없고 배기지도 않더라. 지금까지 데크에서만 지냈대서 돌바닥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다행이었다. 파쇄석이었다면 또 다른 이야기였겠군.
(사진을 안 찍었다.ㅋ)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데 온통 푸릇푸릇하다.
이래서 단독주택을 원하게 되나보다.
나무들은 이제서야 새잎이 나고 있다.

이곳은 오후 3시부터 5시 가량 바람이 분다.
강한 바람이 부는 시점이 있는데 그때 연날리기놀이하기 좋다.

밤에는 5,6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는 25도인가까지 올라가서 사실, 면역력에는 매우 좋지 않은 환경이다.
아침에도 살짝 추운데 다른 집 사람들은 반팔입고 다니더라. 난 불가능.

바람이 강하게 부는 시점엔 꽃가루도 어디서인지 날려온다.

이번 캠핑에 시도해 본 것.
릴렉스체어에는 왜 컵거치대가 없는가!
그래서 생각한 게 유모차에 다는 컵거치대.
오!  딱 맞아.
심지어 핸드폰도 거치된다.
나만 쓰긴 했지만 모자도 걸기 편하고 넘 좋다.

가져간 책은 열장 내밖에 못 읽었지만 나름 그 시간이 필요했다. 진정한 힐링.

어디서나 게임하는 아들들. ㅠㅠ
그늘막 사진은 이게 다인가보다.
자충때문인가 매트때문인가 정전기가 너무 심해서 그게 문제다.
밤엔 요를 치우고 전기매트 깔고 침낭 다 연결해서 그 안에 쏙 들어가서 잔다.
지금은 침낭 3개를 연결해서 한꺼번에 들어가 자는데 내년엔 침낭 하나 더 사서 인당 하나씩 들어가야할 것 같다.


캠핑에서 먹은 것들도 중요하니 기록해둬야지.

도착하자 먹은 건 파스타.
전날 면 덜 삶아서 올리브오일 묻혀두었다가 그걸 토마토스스넣고 데워주면 금방 먹을 수 있다.
저녁은 꼬치들 구워먹기.

열심히 구워서 먹느라 역시 사진없음.
닭모래집 빼곤 다 괜춘.
특히 염통이 맛나더라.
(랑군이 닭똥집 안좋아함)

두번째 아침은 3분요리 시리즈.
점심은 유일하게 사진이 있다.

저녁은 양념갈비.
지라프에서 거의 다 구운 다음 숯으로 불맛을 더해서 먹음.

마지막 아침은 역시 사발면.


덕분에 잠깐이나마 불멍이랍시고 해봤다.
미니화로는 초반에 사놨는데 이번에 처음 써봤다.


둘째와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뱃속에 있을 때의 이야기같은 ㅋ)
책도 약간 읽고 별도 많이 보고 꽤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과 개수대들이 좀 더 가깝다면 참 좋았을텐데.
자전거 길이 있어서 좀 더 먼 느낌이 든다.
화장실은 여러건물이지만 월~목요일엔 하나만 열려있다.

최대의 장점은 애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것.
단점은 교통. 주말 집에 돌아가는데 캠핑장가는 길이 어마어마하게 막히더라.
어린이날이라 그런거라는데 과연.

여튼 여섯번째 캠핑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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