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3박 4일 홍콩에서 먹은 것

아맹꼬 2019. 4.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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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홍콩 현지식이라고
밥, 돼지고기인지 닭고기인지 알수 없는 것, 양배추찜, 찐생선(간장베이스에 가오리같이 부드러운 식감), 오리(이것도 간장베이스),계란익힌거, 계란토마토수프 등을 먹었다.

랑군이 하나 찍은 게 사진의 다임.

하나하나 따로 먹으면 김치 생각이 절로 나는 맛이지만(특히 오리가) 양배추에 싸서 먹거나 양념이랑 해서 밥이랑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만하더라.
계란토마토수프는 딱 내 입맛이라 두그릇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자유여행을 하며 먹은

완탕면과 청경채볶음, 또 뭐더라 뭔가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보니 기억이 안나는군.
다 먹고 나와서 식당 입구만 찍었다.
분명 완탕면 대자를 시켰는데 그릇이 작아서 계산할 때 대자 맞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주방과 가까웠음) 주방에 놓여져있는 그릇들이 딱 소자와 대자구나 싶게 있어서 물어보지 않았다.
우리네 만두국 생각하면 안됨.
누들도 식감이 특이해서 부들부들하지 않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달걀쪽은 물론이고 테두리쪽도 부드럽다.
너무 부드러워서 먹다가 커다란 부스러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한국의 계란빵에 익숙해진 나에게 이런 부들부들함은 익숙치 않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국수집.
음식사진은 없다.
애들 키우면서 일단 먹자주의가 되다보니 결국 남는 건 입구 사진 뿐.
인당 홍딸55이상 시켜야했다.
아무래도 이곳저곳에서 이것저것 먹어보려는 여행객들이 수대로 시키지 않아서 생긴 룰이겠지?
다섯이서 국수 세개에 냉커피 2잔, 냉홍차 2잔 시켜서 먹었다.
줄도 길고 홍콩은 먹는대로 족족 치워버려서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다.

템플 머시기 야시장에서 스파이시 크랩이랑도 먹었는데 마찬가지로 사진이 없다. 그때는 체력방전으로 핸드폰 꺼낼 생각도 아예 못했다는.
마라에 돼지고기 넣은 것도 먹었는데 난 아예 숟가락도 안댔다.
특이한 가루가 뿌려진 새우도 먹었는데 우리입맛엔..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나혼자 산다를 보고 그들이 먹었던 조개류를 먹어볼껄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스파이시크랩은 큰거 한마리는 1000홍딸이 넘지만 보통사이즈는 두마리해서 300홍딸이던가? 주문자가 넘 잘 시켜서 딱 적당하게 먹었다.
야시장에서 맥주 다섯병인가랑 마시고 전부 700 좀 넘게 나왔던거 같다.
시간이 넘 지나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다.


그리고 하루 지나서
샤틴역근방만 돌면서 익숙한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 발견한 일본 라멘.
신서유기에서 보던 선택지옥메뉴판을 만났다.
번역앱 이용해서 간신히 주문했는데 아!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다.

백왕이라는 라멘.
단무지도 안준다.
10시간이상 끓인 돼지고기국물과 어마어마한 차슈(라고 하기엔 기름이 많았!)의 느끼함을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레몬물로 그나마 물리칠 수 있었다.
그 물마저 없었다면 ㅠㅠ

테이블에 따닥따닥 앉아서 먹는 환경이고 거의 남자들이 있어서 그냥 먹고 있는데 여자둘이 앉더니 휴지로 젓가락을 닦더니 뭐라 수근수근거린다. 봤더니 젓가락 완전 더러움. ㅡㅡ;
이미 먹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먹었지만서두 거시기하더라. 손님이 들어오면 기계적으로 이랏샤이마세 래는데 역시 음식은 현지화된거라 기대하면 안된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서 들어간 디저트카페.
주인이 뭐라뭐라 광둥어로 이야기하다가 아이 돈 스피크 차이니즈?라고 하니 둘 다 묵음. 손짓으로 메뉴판 가리킴.

블랙커피에 설탕, 프림따로 주는데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핫케익 세트와 블루베리치즈케익 세트.

핫케익세트 하나에 커피 한잔만 시키고 싶었구만 언어의 벽이란.
다 먹고 어서와처럼 말은 못해도 중국어로 영수증주세요를 찾아서 보여줬는데 그게 광둥어가 아니었나보다. 못 알아들어서 다른 매니저가 오고 결국 개판영어로 끝.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저녁.

저녁으로 먹은 숙소근처 식당에서 먹은 게 와중 베스트였다.

정확한 주문을 위해서 사진도 이렇게 찍었는데 또 하나의 복병이었던 음료수ㅡㅡ
프리라고 적어줘서야 선택해야하는 건지 알았다. 라멘 때의 기억을 살려 레몬차. 추우니까 따뜻한거.

여튼 후라이드 라이스가 뭔가 특이한 맛이 나긴 했지만 제일 맛있었다는.
토마토스프도 상큼.
립도 꽤 양 많음.

가격도 적당.
부가세 별도였다는 게 아쉬웠지만.

이집도 줄서던데 맛집인건가.




아침은 매일 호텔조식 찾아먹었다.
흰죽이 베스트!


지나고보면 부족한 사진 찍으러 다시 가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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