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52)온 여름을 이 하루에. 레이 브래드버리

아맹꼬 2019. 11.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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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망막에 맺힐 뿐 머리 속까지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 강해서 책 읽는게 힘들어지는 차에, 짧고 재밌는 걸 찾다가 결국 발견했다.

단편계의 유명한 분이라는데 난 이번이 처음이다.
SF소설류를 쓰는데 정작 본인은 비행기도 못 타고 운전도 못하고 컴퓨터도 싫어한다고.
2012년 91세에 작고하신 분이라니 시대적으로 그럴 수 있다 여겨진다.

2차세계대전을 겪고 쓴 글도 있다는데
배경은 화성이다.
로켓이 등장하고 배경이 화성이 자주 등장하지만
외계인과의 조우는 없다.
남녀는 꼭 결혼해서 아이가 둘,셋이다.
간만에 이런 조합의 등장인물들을 만나니 푸근한 기분이다.

원자폭탄의 두려움이 극명한 시절이란 게 글에서 많이 나온다. 지구에서의 전쟁을 피해 화성으로 도망온 가족 이야기도 많다.

비명지르는 여자는 SF는 아니고 스릴러라고 해야하려나? 천진한 아이가 주인공이고 아이가 하는 말은 우습게 여기는 어른들의 행동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원래는 한권의 책을 멜랑꼴리의 묘약과 이 책,  두  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로 다음은 멜랑꼴리를 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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