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1.엄지소년 닐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아맹꼬 2020. 9. 9. 11:44
728x90

애들 보여주려고 샀는데
그림이랑 내용이 예뻐서 다 읽어버림.

예전에 둠2인가를 다 깨고 심적정화를 위해 어린이사이트를 돌아다니던 그 때가 떠올랐다.
(둠2와 인터넷이 잘 호환되지 않는군. 검색해보니 둠2는 94년작. 내가 그 이후에 했을거니... 그럼 난 어딜 다닌거지?)


린드그렌의 대표적인 작품은 말괄량이 삐삐로 알려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다.
애들이 말괄량이 삐삐에 흥미를 보이길래 책을 샀는데,
나만 좋아했던 기억이.


두 작품 모두 상상 속의 내용들이 살아 숨쉰다.
말도 번쩍 들어버리는 삐삐.
엄지소년 닐스, 태어나자 숨어버린 쌍둥이동생.
남매 앞에서만 재주를 부리는 시계 속 뻐꾸기.


언제부터 내게 이런 상상력이 사라졌는지 알 수 없지만 옛기억을 떠올려보면 나름 상상을 하면서 등하교했던 내가 보인다. 나만의 친구까진 만들지 않았던 것 같다.
애들이 하는 소꼽놀이나 인형놀이도 상상력놀이라서 그런지 지금은 하기 힘들다.

이런 책을 더 많이 접하면 메마른 상상력을 자극시킬 수 있을까?
현실적인 사람이 몽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