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29.친애하는 미스터 최. 사노요코,최정호

아맹꼬 2020. 8.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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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에서이에 가끔 등장하는 한국인이 있는데 그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예전 다큐에서 대부분의 일본인이 한국 등의 나라에 가했던 행위들을 모르거나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이유를 본 적이 있다.
사노 요코 역시 어린 시절 패망과 동시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런 내용은 교육받지 못한 채 20대를 맞이했다. 독일에서 최정호를 만나 일본이 자행한 일들을 알게 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사노 요코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직접 행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꼈다는 글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서간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봤던 에세이와는 정말 다르다.
에세이 속 그녀는 매우 친밀한 동네 아줌마, 친구, 할머니였다면 이 책 속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 여겨질 정도.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구나.
한 사람에 대한 글을 이렇게나 많이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소설 시리즈도 아니고 저자에 꽂혀서 몇 권을 산건지.
그래도 읽고 있는 동안은 좋으니까.


그녀의 삶이 좀 더 평탄했다면 좋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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