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2.숨. 테드 창

아맹꼬 2020. 9. 1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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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 당신 인생 이야기를 샀다.
그리고 당신 인생 이야기를 먼저 보고 한참 지나서 숨을 봤다.

이야기를 하나씩 읽으면서 대체 이런 글은 어떻게 쓰는거야!하고 경외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가 마지막 작가 노트를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소재로 이런 글을 쓰는거야?하고 다시 한번 놀랐다.

개인적으론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가 와닿았다.
개발자로서 이런저런 솔루션 개발에 참여했지만 그것들의 수명은 길어야 5년이었다.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지던가, 사용되지 않거나.
여기선 특정 환경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을 20년인가 긴 시간동안 키우면서 겪는 이야기가 나온다. 환경보다 오래 살아남은 소프트웨어라니.
여튼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자식 키우듯 인공지능을 키우는 일은 미래세계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 같다.


다른 이야기들도 너무 재밌다.

졸려죽겠는데도 다 읽고 리뷰까지 쓰고 있다니.
내일이 또다시 걱정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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