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0.아Q정전 외/루쉰

아맹꼬 2022. 4. 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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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작가의 인스타글에서 아Q정전의 아Q의 정신승리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가 생겨서 #엄독클럽 에서 읽기로 했다.

11편의 짧은 단편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오산이었다.중국 근대 초기,시골을 배경인 작품들이 많은데 배경지식이 거의 없어서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국도 외세와 일제, 그리고 시대의 흐름으로 근대화가 이루어져서 상투를 잘리고(혹은 자르고) 모던보이니 모던걸이니 했었을텐데 중국의 그 당시는 변발이 주였던 청나라 직후라 변발을 자르거나 잘린다.
지금이야 머리모양을 어떻게 하든 자유인 시대지만 그 땐 생사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것이겠지. 그럼 대머리는 어찌?

이십년인가 전에 봤던 마지막 황제라던가 공리가 나왔던 중국영화를 떠올리며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쉽지 않더라.
가난한 사람들이 목기라도 챙겨보려고 하는 모습이라던가 식인에 대한 것을 보면 한국보다 더한 상황이었나 싶기도 하고.
하긴 역사에 대해선 거의 무지랭이 수준이라.

여튼 다 읽었고 힘들었을 민초들이 짠해서 홀가분함보단 슬픈 마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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