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4.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이주희

아맹꼬 2022. 6.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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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내돈내산한 책
회사를 다니다 퇴직하고 글을 쓰는 저자인 것 같다.
- 삭막한 정의군.

책을 읽는 동안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사실 저도 언니처럼 회사를 이십 수년 다니다 그만뒀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할 때도 있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는 마음만 한가득인데 몸은 방바닥에 들러붙어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언니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돈 쓰는 게 안 힘드셨어요? 등등 을 질문해댔다.
책 안에 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뭔가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지금도 싸늘해진 날씨로 이불 안으로 파고들었지만 귀찮았던 머리카락들도 죄다 잘라버리고 먹고 싶었던 딸기 라떼도 사 먹었다.

아, 이런 책을 써보고 싶구나. 하지만 별다르게 엮을 말이 없다. 기록하지 않아서인가.

나도 이년 후면 한국 나이로 50이 된다.
그저 몸 어디가 더 아파질 것을 걱정하게 되는 게 50이 된다란 의미였다면 지금보다 차분해지던 좀 더 재기 발랄해지던 그 나이대에 좀 더 나를 정립해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언제나 지금이 나의 가장 젊은 순간일 거고 50이 되어도 여전히 흔들리겠지만 아이들이 더 자라서 상황이 바뀔 거라. 랑군까지 퇴직하면..

이 책들 내용 모두 다 좋았지만,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시도조차 하지 않다가 서로의 다른 의견을 개진하는 기회조차 박탈하면 발전이 없을 것(제대로 요약한 건가?)이란 이야기에 나 역시도 그랬구나 싶어서 좀 더 마음을 열어야겠다 다짐했다. 근데 그건 상대도 자세가 갖춰져야 가능한 거 아닐까나.?

아는 사람에게 넘 좋았다고 들이밀고 읽으라고 종용하고 싶다.



덧. 인스타 리뷰에 작가님이 댓글 달아줌. 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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