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16.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아맹꼬 2022. 7.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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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고 자식에게 자신의 존재가 삭제되는 것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이유일지라도.
내가 죽는다해도.

작가란 참 대단하다.
아이와 와이프를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이런 글은 쓰다니.

오베라는 남자를 영화로 접하고 중고로 들인 책인데, 오늘 외출 메이트로 갖고 나가서 기다리면서, 전철 안에서, 돌아와 집에서 다 읽었다.
애들 책이라고 해도 믿을만큼의 짧은 이야기다.
삽화도 많은 편이다.
양장본만 아니었다면 정말 얄팍한 책이 되었을텐데 하드보드지?로 벌크업했다.

두께가 어떻든 간만의 완독이 흐믓하고
내용은 묵직하고
..책과는 별개로 내 몸은 무겁고
(침대에 누웠는데 가라앉는 기분)

아. 난 존재하고 싶다. 죽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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