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마리텔 빅마마 닭국 -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보기.

아맹꼬 2016. 1. 8. 11:23
728x90

마리텔을 보다가 애들이 먹어도 괜찮을만한 메뉴는 .. 어렵지 않으면 해보는 편이다.


그래서 전에도 백종원의 카레스테이크와 스프를 해봤는데

그는 이제 나오지 않고 

대신 나오는 쉐프들은 어른 취향의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서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었다.




어제, 저녁은 먹어야겠고.. 먹을만한건 없고


지난 번 조각닭 저렴할 때 사서 백숙처럼 대충 해먹었는데 

애들(큰넘은 어지간한건 다 잘 먹고 둘째가 잘 먹어야 함)이 잘 먹어서

또 대충 끓여서 먹어보려다 

이번에 마리텔에서 한 빅마마의 닭국이 딱~ 생각이 났다.



원 재료는 

- 4등분한 7~9호 닭

- 참기름

- 배추

- 고추(어디메 작은 고추 아니면 한국산 고추 잘라서)

- 통마늘(넣기 전에 살짝 으깸)

- 맛술1컵

- 소금 1스푼, 후추

- 메주콩? 

- 다지듯 자른 파


우리집 재료는

- 냉동실에 있다가 대충 해동한 볶음용 닭 한팩

- 참기름

- 양배추

- 고추는 안넣음(애들이 매우면 안 먹음)

- 다진마늘

- 미향 되는대로 붓기

- 소금 손으로 세~네꼬집했나?, 후추

- 콩은 렌틸콩 넣으려다가 고민하는 중에 시간이 너무 지나가서 패스

- 파는... 깜빡하고 안 넣음.




만들어보자.


1. 양배추를 먹기 좋게 썬다. 4살 녀석 먹인다 생각하고 좀 잘게 썰어줌. 

  양은 내 맘대로 .... 하긴 했는데 더 넣어도 괜찮을 뻔 했다.



2. 해동한 조각닭을 참기름에 볶는다.

  원래대로라면 4등분 닭을 뼈부분이 아닌 살 부분 방향으로 노릇하게 구워준다인데.. (핏물 때문에 비릿해진다고 하네)

  조각닭이다보니 애매~~하다. 

  달궈진 참기름에 닭 한조각 넣었더니 기름이 엄청시게 튀어서 급하게 불 끄고 뚜껑 닫고 쇼를 하며 어찌어찌 대충 구웠음.


  참~!! 원래는 닭껍질 다 떼고 하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닭껍질을 좋아해서 애들도 먹이는 편이라 그냥 함.

(그래도 노릇노릇한 부분이 보이게는 구었음)



3. 마늘 투하

  통마늘 살짝 으깨서 넣어야 하는데 우리집에는 다진 마늘 뿐.

  소금, 후추도 넣고 좀 더 구웠다.



4. 물 붓기

  3리터의 물을 부으라고 했는데 나는 대충 양배추 넣어도 넘치지 않을 정도의 물만 부음.  



5. 양배추 넣기

  이 때 고추도 넣는 거 같음.

  콩도 넣는데 우리집은 밥에 렌틸콩 넣어 먹어서 .. 밥 말아먹음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기로 함.



6. 30분간 끓이기.




빅마마가 만든 원래의 맛을 몰라서 비교 불가지만
양배추가 들어가서 국물에서 단맛이 나고 고기도 참기름에 구워서 좀 고소한 느낌?
둘째도 잘 먹는다.
하도 돌아다니며 먹어서 다 식은 상태에 먹는건데도 먹는거 보면 나쁘지 않은 모양(이라고 착각?)


그릇에 푼거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이후 사진은 없다. -ㅅ-;


고추가 들어가면 칼칼한 맛이 생겨서 어른들은 좋아할 거 같다.
애들 먹을 거라 소금도 적게 넣었는데..
할아버지는 잘 안드시겠군. ㅋ


다음에는 배추 사서 잘 만들어봐야지 ㅎㅎㅎㅎ


마늘 들어가고 해서 보양식이라던데 그 느낌은 잘 모르겠다.
우리집은 거의 모든 음식에 다진 마늘 넣어서 그런가부다.


반응형

'◇ 부끄手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아방지 모자? 2탄  (0) 2016.01.14
미아방지 모자?  (0) 2016.01.13
신생아 모자뜨기  (3) 2016.01.03
짧아진 아이바지에 인공호흡을.  (3) 2015.11.11
손목만 교체해도 새옷  (0)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