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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제주도 여행 1일차 - 목화휴양펜션

아맹꼬 2016. 3.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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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9명, 아이 3명이 한꺼번에 묵을 만한 숙소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의 조건은

방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 않아야 하고

화장실은 2개 이상,

해먹을 생각은 없어서 주방시설은 조금 떨어져도 상관없고

가격은 초저렴이어야 한다.


야놀자펜션 에서 뒤져보다가

조건에 부합되는 곳을 찾아 가예약까지 했는데

위치가 제주시라는 점이 걸려

씨제주라는 곳에서 뒤지기 시작.


>> 야놀자펜션

>> 씨제주


검색하기에는 야놀자펜션이 훨씬 편하지만 

(날짜와 인원수까지 조건에 넣어서 검색 가능)

씨제주가 갖고 있는 내용이 좀 더 많아서 결국 씨제주에서 찾아내게 되었다.



다들 아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늘 옵션가라는 것이 존재한다.

숙소에서는 "추가 인원"이 바로 옵션에 속한다.


성인의 경우는 정확하게 얼마! (대부분 인당 만원)가 나오지만

아이들의 경우 개월수에 따라서 무료가 될 수도 있고

몇천원이 될 수도 있다.

제주도가 워낙 유명한 휴양지다 보니 36개월 이상은 성인용 요금을 내는 경우가 다반사.


리조트쪽은 알아보지도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대충 펜션들은 그랬다.


가족 하나만 움직이면 방 하나 고르면 되니 상관이 없는데

우리처럼 인원이 많을 경우

되도록이면 정원이 큰 방을 고르는 게 최저가로 통하는 길이다.




그리고 찾아낸 목화휴양펜션



위치는 제주 남동쪽에 있어서 제주 하단부 지역 중점으로 돌기 좋은 위치다.




숙소를 잡고 나서 

볼거리를 선택했는데

숙소에서 코코몽에코파크가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네.

굿!



시설은 정말 좋은 쪽은 아니고

쏘쏘.

가성비로 따지면 훌륭한 편

(쇼파만 바꾼다면 레벨업이 되겠구만...)



술상 펴기 전의 분주한 모습.

사진 속 쇼파가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너무 낡아서 뒤쪽이 완전 푹 꺼져버렸다.

덕분에 앉으면 몸이 쇼파에 파묻히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애들은 방방 뛰느라 무지 좋아라 함.


거실과 주방이 길게 이어져서 남자 셋이 자는데 무리가 없었음.


쇼파에 파묻히고도 좋아라 하는 큰아들


핸드폰으로 빠른 시간에 기록을 남기려고 하다보니 이모양의 사진만이 남았다.


전체적으로 나무(아마도 레드파인?)로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집안 가득 나무향이 난다.


거실과 바로 이어진 주방.

간단한 취사도구와 사진에는 가려서 안 보이지만 전자렌지도 있다.

부억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도 있음.

(왜?)


방 하나.

사이즈가 넉넉해서 

여자 넷과 아이 하나가 잤다.


그리고 이 방 옆에 화장실 하나가 있는데 거긴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네.

화장실이 길게.. 넓게 생겼다.


그리고 우리가 묵은 방.

애들이 감기에 걸렸대서리 전염의 위험성으로 따로 방을 쓰기로 했다.


침대가 하나 있는데 높이가 꽤 되서 매트리스를 따로 빼서 조금은 마음편히 잤다.

(애들 떨어질까봐 안절부절하느니 이렇게 자는 게 편하겠다는 판단)


이 방도 나무향이 가득해서 기분좋게 잠들 수 있었다.


침대방에 딸려있는 화장실.

물 잘 나오고 변기도 막힘없이 잘 내려가고.. 

우린 만족.


청소 상태도 깨끗해서 애들 씻길 때 애들은 신발 신기고 나는 맨발로 들어가서 씻겼다.

(어디 가면 맨발로 밟기가 찝찝한 곳이 있음)




거실과 침대방이 길게 복도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애들이 우다다 뛰고 놀았는데

우리가 갔을 때 그나마 비수기철이기도 하고 해서인지

사람들 있고 했으면 뜨끔뜨끔.. 소리지르는 것은 주의를 주고 했어야 했을건데

정말 마음 편하게 뛰고 소리지르고 노는 것을 방관하고 있었다.




관리실은 펜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날이 따뜻하면 바깥에서 바베큐를 해먹어도 되었겠지만

제주도는 워낙 바람이 많은 곳이라

바베큐는 3월엔 무리지 싶네.



나름 만족한 숙소.

이틀 간 신세 잘 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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