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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밥먹음 소풍이지
일욜, 왠일로 큰넘이 놀이터 가자고 한다.
일욜, 왠일로 큰넘이 놀이터 가자고 한다.
그 와중 나는 전 날 더위를 먹었는지
잠이 계속 쏟아져서 정신을 못 차리다
12시 넘어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큰넘이 조른지 2시간은 지난건가 ㅡㅡ
일단,
아빠보고 데리고 나가라하고 유부초밥을 싸갖고 따라 나가기로 한다.
언제인가 사둔 유부초밥 4인분으로 만들기 시작
요즘은 촛물이니 뭐니 다 있어서 정말 편하게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다 쌌을 때 아들의 재촉 전화
지금 나간다.
놀이터는 너무 뜨거워서 결국 단지 내 평상에서 먹게 되었다.
비록 쓰레기 모으는 곳이 바로 보이는 곳이었지만 바람길이라 엄청 시원하고 좋았네.
가끔 이런 시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 어릴 때
동생하고 도시락 통에 밥이랑 반찬 담아 안방으로 소풍 갔다고 한 기억도 있는데
그래! 소풍이 별거냐!
덧.
이틀 간 무리했는지
둘째 일욜 저녁부터 고열이 시작되었다.
아픈지 일찍 자겠다고 하면서 일찍 잠이 들더니
새벽 2시 넘어 할머니를 찾아 울고불고..
안방에서 잠드나 했더니 한시간 마다 물 물겠다 장난감 갖다달라 요구가 많다.
또 열이 나서 해열제 먹여놨더니 이번엔 완전 잠이 깼는가
살아나서 놀자고 난리다.
아아아아아아아..
지금 나는 제 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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