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엄마 이야기] 소풍이 별거냐

아맹꼬 2016. 6. 27. 09:22
728x90
밖에서 밥먹음 소풍이지

일욜,  왠일로 큰넘이 놀이터 가자고 한다.

그 와중 나는 전 날 더위를 먹었는지
잠이 계속 쏟아져서 정신을 못 차리다
12시 넘어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큰넘이 조른지 2시간은 지난건가 ㅡㅡ

일단,
아빠보고 데리고 나가라하고 유부초밥을 싸갖고 따라 나가기로 한다.
언제인가 사둔 유부초밥 4인분으로 만들기 시작
요즘은 촛물이니 뭐니 다 있어서 정말 편하게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다 쌌을 때 아들의 재촉 전화

지금 나간다.


놀이터는 너무 뜨거워서 결국 단지 내 평상에서 먹게 되었다.
비록 쓰레기 모으는 곳이 바로 보이는 곳이었지만 바람길이라 엄청 시원하고 좋았네.

가끔 이런 시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 어릴 때
동생하고 도시락 통에 밥이랑 반찬 담아 안방으로 소풍 갔다고 한 기억도 있는데

그래!  소풍이 별거냐!







덧.
이틀 간 무리했는지
둘째 일욜 저녁부터 고열이 시작되었다.
아픈지 일찍 자겠다고 하면서 일찍 잠이 들더니
새벽 2시 넘어 할머니를 찾아 울고불고..
안방에서 잠드나 했더니 한시간 마다 물 물겠다 장난감 갖다달라 요구가 많다.
또 열이 나서 해열제 먹여놨더니 이번엔 완전 잠이 깼는가
살아나서 놀자고 난리다.

아아아아아아아.. 
지금 나는 제 정신이 아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