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형제 이야기] 토욜 데이트

아맹꼬 2016. 6.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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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의 건강검진 결과에서 폐렴일지 모른다는 소견이 나왔다.
호흡기내과를 가라는데 주변에 일반 내과는 많아도 호흡기내과는 없다.
엄마를 통해 알아본 병원으로 가기로 하고 아들들과 전 가족출동

지하철 안에서 유쾌한 형제

낯가림이 거의 없는 형제는 어디서나 유쾌하다.
어른들 얼굴이 마주보인다 싶으면 꼭 인사하는 큰 넘과 그걸 따라하는 둘째.
문제는 신상을 스스로 털어댄다는 점.


생각보다 검사시간과 결과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고 결론은 현재는 폐렴이 아니란다.
피검과 엑스레이 결과니,  다행이다.

사는 곳은 전형적인 주거지라
이렇다할 먹거리가 없는데
간만에 애들이랑 식당이 즐비한 곳에 오니 이것저것 먹고 싶은게 많네.

큰 아들에게  선택권을 넘기니 답이 없다.
결국 국수집에 들어가서 국수,  돈까스,  참치주먹밥 등을 먹고(배 터질 뻔)
아들이 고른 디저트를 먹으러 까페베네에 들어가봤다.

아이 데리고 들어온 집은 우리 뿐이네.
은근한 압박을 무시하고(스스로 느끼는그런 압박이겠지만) 자리에 앉아 큰아들이 고른 메뉴를 주문했다.

처음 고른 건 초코악마빙수랬던가.
실제 고른 건 쿠앤크빙수
이미 국수집에서 포화상태인 나는 몇숟가락 안 먹고 입 짧은 아들들도 먹다 장난질.
컵 하나 얻어서 담아서 빨대로 쪽쪽


애들 신발 살까하고 다니다 적당한 게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더운 날 지쳤는지 둘째는 저녁으로 시킨 치킨 다리 들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그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깝네.

매번은 아니더라도
이런 날 가끔은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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