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나 혼자 잘래요

아맹꼬 2017. 7.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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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제목 그대로 첫째는 이제 누가 옆에 있지 않아도  된다.
글자 그대로 잠자리 독립.

그날이 언제 올까했는데
갑자기 확!  와버렸다.

녀석이 혼자 자겠다고 한건
지난 주,
이층 침대에서 삐그덕 소리가 심하게 나서 아빠님이 침대 무너질 것 같다고 한 직후다.
(소리의 원인은 나무가 습기를 먹어 팽창해서 지들끼리 부비대느라 그런거임)

아.
침대가 무너질 것을 염려해서 그렇게 내 옆에 누가 있어야 잠이 드는데 노래를 부르던, 혹은 울음을 울던 녀석이 순식간에 혼자 잔다.

물론 1층에서 나와 동생이 있어서 완전한 혼자는 아니지만 말이다.

등교할 때도 아파트 출입구부터 혼자 간다하니 곧 만7세가 되어가는게 느껴진달까나.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 시기에 이걸해야지는 딱히 먹히지않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딱!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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