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5+0=0?

아맹꼬 2017. 7.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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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처음으로 수학책을 집에 가져왔다.

정확히는 알림장 확인을 위해 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있었다!

알림장을 보니 3단원을 익혀야한단다.

한마디로 틀린 문제 복습.

책장을 넘기는데 많은 동그라미가 보인다.
속으로 우와 제법인데?  하고 있는데
어느 페이지에 다다르니 죄다 틀렸다.

0을 더하고 빼면 어떻게 될까였다.


아아아아~~~~~~

알고있는데 대충 본거다.
밑에 다시 적어서 풀라 하니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하긴 하는데... 집중도가 약하다.

근데 눈은 티비를 향해.. 
승질나서 티비를 꺼버렸다.
둘째가 징징거린다.


다시 집중이란 것을 해보려하지만 이미 자세는 까닥까닥.. 


어느새 둘째가 리모컨을 가져가더니만 티비를 켰다.


아빠님은 (본인이 먹은 도시락,저녁)설거지를 하며 아들에게 공부도 잘해야 아빠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응? 정말?)


그렇게 한바탕 수학과 씨름을 하고 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치카치카 전쟁, 수면전쟁을 치루고 하루를 마무리.

(이건 도대체 언제까지 할겨. 지금이라도 니들이 하면 되잖아.)



아침 출근길에 랑군에게 물었다.


진짜 공부 잘해야해?

아니.. OO이는 말하면 (그나마)할 것 같아서.. 



대학에 보낼지 말지도 모르는데 공부공부해야 하나 싶은 부모 맘을 아는가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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