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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반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다.
아이들은 다른 애들이 싫어할 것이다라는 이유로 그 아이를 왕따시킨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싫은게 아님)
그래서 실험을 한다.
하루는 키 큰 아이들을 열등생으로
그 다음날은 키 작은 아이들을 열등생으로 만들어버리고
우등과 열등을 차별한다.
근거없는 차별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이랄까.
댓글들을 쭈욱 봤는데
위험한 실험이었다 하는 사람들과 적절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나는 적절하다 쪽에 한 표.
11살이면 어느 정도 사회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생길 나이다.
자신이 받은 근거없는 차별에 대해서 분노할 줄도 알고 부모에게도 이야기하고 할 수 있다.
근거없는 차별을 받았고 그것이 실험이었고 왕따를 당한 친구가 어떤 마음일지 헤아려보는 정리의 시간을 가졌기에
실험을 경험한 아이들은 적어도 막연한 편견에 의해서 남을 배척하는 일은 하지 않을것이다.
8살 우리 큰 아이도 대화를 하다보면 마냥 어리지만은 않구나 느껴지는데
하물며 11살은 .. 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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