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리뷰

카파멕스 전동연필깎이 .. 이제 연필 깍아주는 것도 귀찮구나. 아들아.

아맹꼬 2018. 2. 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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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연필 심이 닳아서 2mm정도 남은 지경이 되도록 연필을 깎아야지 혹은 깎아주세요 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럼 나는 어느날 생각나면 아들 가방에서 필통을 꺼내 저렴이 수동 연필깎이로 그런 애들(대부분이지만)을 알아서 깎아서 필통에 넣어준다.


그러다가 1년 동안 이런 액션을 취했는데 이걸 도대체 몇년동안 해줘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

애가 알아서 해주면 좋겠지만 노는 것에 취해서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하는 아들을 나무라는 것도 한두번이라.. 


그래서 결심했다. 맘 먹었다.

전동연필깎이를 사기로.


검색해 본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도 가성비가 좋다는데... 코스트코 가는 사람에게 사다달라고 부탁해볼까도 고려해 본다.

그런데 제일 많이 나오는 건 카파멕스 제품.

(제일 가격대가 세기도 하다)


왜 그런가 봤다.

아! 다른 건 연필이 다 깎였겠구나 하는 시점에 알아서 빼야 한다. 아니면 계속 깎인다.

(모터 과열 방지 등을 위해서 일정 시간 지나면 멈추는 기능이 있는 것도 있다)

그런데 카파멕스는 수동 연필깎이가 다 깎이면 헛도는 느낌이 있어서 멈추듯 알아서 멈추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거기다가 국산.


샀다.

이것 말고 윗길인 것도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아서 이걸로 낙찰.


그리고 받았다.

애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박스컷을 아주 정말 간만에 찍어본다.

그림은 왠지 앙증맞아보인다.


세계 최초! 로 부러진 연필심을 빼낼 수 있다고 써있다.


박스를 열었다. 설명서와 또다른 박스가 딱!


또 다른 박스를 여니 본체가 나타났다.

세계 최초 또 보인다.


다른 건 건전지 넣어서 쓰는건데 이건 꽂아서 쓰는거다.

랑군이 찾아보고 구매해준거라 이런 부분까지 고려했겠지. 


무게감은 꽤 된다.

머리에 맞으면 피날 것 같다.


잔재를 쉽게 버릴 수 있다.

좋구나.


뒷면.. 흡착판이 있어서 안정적일 것 같다.

굳이 흡착하기 위해서 누르지 않아도 제품의 무게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계 최초라는 그것을 눈으로 확인해봤다.

윗 뚜껑 열고 거꾸로 탈탈 털면 쉽게 빠질 것 같긴 한데 어린 둘째가 아무거나 쑤셔넣기 딱 좋게 생겼다.

조심 시켜야 겠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필 한 자루를 테스트해봤다.

전(동연필깎이)알(지)못(하는) 인간인지라 연필을 그냥 넣으면 자동으로 깎아서 퉤(혹은 멈춤)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연필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게 아닌가.


지켜보던 랑군이 "연필을 잡아야지" 라고 말해줬다.

연필을 잡으니 생각보다 힘이 필요했다.

과연 애가 잘 잡을라나?


여튼.. 편하다.

근데 깎인 부분이 깔끔하진 않다.

아직 잘 사용하지 못해서 그런가부다.


.... 이제 좀 편해질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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