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망막에 맺힐 뿐 머리 속까지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 강해서 책 읽는게 힘들어지는 차에, 짧고 재밌는 걸 찾다가 결국 발견했다. 단편계의 유명한 분이라는데 난 이번이 처음이다. SF소설류를 쓰는데 정작 본인은 비행기도 못 타고 운전도 못하고 컴퓨터도 싫어한다고. 2012년 91세에 작고하신 분이라니 시대적으로 그럴 수 있다 여겨진다. 2차세계대전을 겪고 쓴 글도 있다는데 배경은 화성이다. 로켓이 등장하고 배경이 화성이 자주 등장하지만 외계인과의 조우는 없다. 남녀는 꼭 결혼해서 아이가 둘,셋이다. 간만에 이런 조합의 등장인물들을 만나니 푸근한 기분이다. 원자폭탄의 두려움이 극명한 시절이란 게 글에서 많이 나온다. 지구에서의 전쟁을 피해 화성으로 도망온 가족 이야기도 많다. 비명지르는 여자는 SF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