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니 그렇게 주의를 기울이던 뿌리파리의 범람을 막을 도리가 없다. 베란다를 넘어서 집안까지 날아다녀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검색 결과, 농약과 끈끈이가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 화분이 많은 우리집엔 액상보다 분홍색 가루 농약이 더 맞을 듯 해서 근처 꽃집에 사러 갔더니 없네. 마침 같이 갔던 엄마집에 이름 모를 분홍색 가루 농약이 있어서 소량씩 화분마다 뿌렸다. 그리고 끈끈이는 가든트랩이 자주 언급되서 그걸로 구입. 사실, 다이소에서 파는거나 이런저런 끈끈이도 있었지만 심미적인 면이나 여타 끈끈이보다 잎이 잘 떨어지고 파리만 붙는다는 리뷰가 있어서 후딱 구입. 회사에 있는더 둘째가 엄마 택배가 와서 열어봤는더 나비가 들어있어요 라고 전화가 왔다. 주문했던 걸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