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 6

24.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던 책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다 읽었다. 초반엔 주인공이 허구의 인물인건가 생각했다. 실존 인물들을 주변에 깔고 가는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그런 건 줄 알았다. 그러나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란 사람은 실존 인물이다. 1984의 현실판 빅하우스와 뒤통수에 총알이 박히던 그런 현실 속을 살아낸 인물. 명예스럽고도 공포스런 삶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을 하는 인물 마치 일본의 뜻에 따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런 사람? 이말이 핵심인 것 같다. 영웅이 되기는 쉽다. 행동하고 죽으면 되기 때문에. 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처럼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아버지를 부정하고 일본의 보호 하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안중근의 아들처럼..

◇ 小小독서 2020.06.18

형제이야기. 일주일에 한번 쓰이는 책가방

ㅠㅠ 한번 글을 날리니 의욕 저하. 애들이 개학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를 가고 있다. 그나마 학교 주변이나 교직원,학생들 모두 무탈해서 다니고 있는 상황이지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나마도 못 간다. 1학년이 먼저 개학하고 큰아이가 동생을 데려다 주었다. 할머니가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큰애가 선뜻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거기다가 동생 가방이 무겁다고 들어다주기까지 한다. 4학년도 개학하고 각자의 가방을 들어야하는 시점이 되니 손 꼭 잡고 등교한다. 다행스럽게도 둘이 같은 날 등교해서 큰애가 동생을 따로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니 부모로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세 살 차이라 게임이고 태권도고 자기보다 잘하는 형인지라 투닥거려도 형을 좋아하고 의지한다. 살뜰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을 걱정해주는 형이 있어서 ..

에어컨 실외기 진동 잡기

날이 더워지고 애들이 에어컨 노래를 부른다. 지난주 밤에 애들 잠들기 전에 틀어주는데 안방 창쪽에 실외기 진동소리가 증폭되서 시끄럽다. 회사에서도 이런 고통을 느끼다가 사람 불러서 해결했는데 집에서도 이럴 줄이야. 맥가이버 아빠님이 방법했다. 실외기 모터가 돌면서 저 철판들을 울리게하고 그 진동이 우릴 괴롭게하는 것일테니 떨림자체를 잡아주게 하는 것으로 해결 사면에 퍼즐매트를 잘라 끼워넣고 빠지지 말라고 케이블타이로 묶고 우측에 닿는 부분에도 퍼즐매트를 끼웠다. 아직 밤이 되지않아 주위 소음으로 정확한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얼마간의 테스트 패스! 사람 불렀으면 출장비에 설명하고 제대로 안되었을 시 또 부르고를 반복했을텐데 손재주 많은 아빠님 덕에 그럴 일이 없다. 다만, 뭔가를 할 때마다 상처가 생겨..

◇ 팁?!?/생활 2020.06.13

가든트랩, 뿌리파리를!

여름이 되니 그렇게 주의를 기울이던 뿌리파리의 범람을 막을 도리가 없다. 베란다를 넘어서 집안까지 날아다녀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검색 결과, 농약과 끈끈이가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 화분이 많은 우리집엔 액상보다 분홍색 가루 농약이 더 맞을 듯 해서 근처 꽃집에 사러 갔더니 없네. 마침 같이 갔던 엄마집에 이름 모를 분홍색 가루 농약이 있어서 소량씩 화분마다 뿌렸다. 그리고 끈끈이는 가든트랩이 자주 언급되서 그걸로 구입. 사실, 다이소에서 파는거나 이런저런 끈끈이도 있었지만 심미적인 면이나 여타 끈끈이보다 잎이 잘 떨어지고 파리만 붙는다는 리뷰가 있어서 후딱 구입. 회사에 있는더 둘째가 엄마 택배가 와서 열어봤는더 나비가 들어있어요 라고 전화가 왔다. 주문했던 걸 까..

◇ 小小리뷰 2020.06.12

잇몸마사지 덴탈픽

덴탈픽 휴대용 물세정기 근데 잇몸 아플 때 마사지용으로 쓰기에 좋다. 예스24에서 책만 살 수 있는 줄 알겠지만 이런 것도 살 수 있다. 행사가에 모아놨던 포인트 합쳐서 극 저렴으로 몇달전에 마련했다. 좀 써보고 리뷰를 써야지 한 게 한참이 지나버렸다. 특장점 언박싱 또 언박싱 구성품. 파우치는 어디 갔더라. 팁이 두 개라 하나는 건조시키고 쓰고하면 된다. 사람 별로 필요하려나 처음엔 생각했지만 쪽쪽 빠는 것도 아니고 거의 나만 써서 그럴 필요가 없더라. 시작은 충전부터 충전 완료 설명서. 완전 간단하다. 이제 실전. 팁 끼우고 뚜껑열고 물담고 발사! 입 벌리고 팁을 조준하고 스타트하면 첨엔 깜짝 놀랄 수 있다. 생각보다 쎄고 물이 막 튐. 큰녀석은 내가 해주다가 잘못하면 혀를 건드릴 수 있어서 스스로 ..

◇ 小小리뷰 2020.06.06

23.페스트. 알베르 카뮈

코로나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이 책의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단 소리를 책을 사고나서 알게 되었다. 나도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남들과 같기에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페스트는 실제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수일만에 죽을 수 있는 치사율이, 그리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병이다. 코로나는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높지만 치사율은 낮은 편. 그래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끼지만 책 속에서처럼 봉쇄된 도시에 살진 않는다. 대구,경북지역은 거의 봉쇄수준이었어서 흡사한 느낌이었을까? 쥐들이 죽어나가고 페스트로 인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그 안에서 리유(의사)는 끝까지 환자를 돌본다. 병든 아내를 내 가족을 돌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어쩔 수 없음이란 게 있을테니. 랑베르나 타루 등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들..

◇ 小小독서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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