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4)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아맹꼬 2019. 1.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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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책은 땅콩주택이나 협소주택 관련만 봤었는데 그건 내가 살 곳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그보단 넓은 시야로 내가 살고 싶은 동네 혹은 도시를 그려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일 집중해서 본 곳은 초반에 나오는 학교에 대한 내용이었다.

학교가 저층이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교도소나 마찬가지인 관리자의 편의를 높인 건물 말고 여러가지 모양의 건물이어야 하는 이유.


우리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가 아니라

그냥 운동장을 거닐거나 친구들이랑 꺄하하 하고 잡기 놀이 하는 정도의 아이라서

교실 안에 박혀있기 일쑤인데

이 부분을 보면서 그렇게 무릎을 쳐댔다.



사는 집도 저층이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기 좋다고.. 

근데 우리집은 16층.

저층이면서 놀이터 앞에 사는 아이는 정말 아이들과의 교류가 활봘한 것을 봤기 때문에

잠깐이나마 우리도 저층으로 이사가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공원에 대한 것도 지금까지는 공원이 있으면 좋다... 만 생각했지

공원의 위치가 도로변에 인접해야 접근성이 좋다 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특히 공원의 담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우리 집 근처 공원은 담도 없고 도로변에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무척이나 좋다.

그래서 지하철 두정거장 이상 되는 거리를 걸어서 갈 수도 있다.

아. 그런 공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왠지 뿌듯하군.



시야를 넓혀주는 책은 언제나 환영이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 궁금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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