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40)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아맹꼬 2019. 8. 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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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권짜리 시리즈를 근5일만에 다봤다.
만약 어디서든 책만 읽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면 3일안에 다 볼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역시 책은 처음 읽을때가 가장 흥미진진하다.
영화도 안봐서 대충의 내용만 아는 상태여서 그런지 다음장이 계속해서 궁금했다.


불사조의 기사단은 부를 수 없는 이름의 그 자에게 맞서기 위해 결정된 단체인데
총 멤버가 누군지는 해리의 관점으로 진행되므로 전체적으로 알 수 없다.
시리우스의 집을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 위주가 다인 것은 아니겠지.
(집안에 소리지르는 액자가 있다면 참 끔찍할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늘어나서 이름을 인지하는 것도 일이다.




그나저나, 읽는 내내
해리포터가 사춘기 청소년이고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아이라는 것을 까먹는다.
해리가 왜이다지도 무모하고 저돌적인지,
그 정도가 심해서 클라이막스 즈음엔 주인공이지만 너무 한심해보일 정도였다.

역시 순수한 독자가 되기엔 내 나이가 적지않다.
어른이 되고싶지않다고, 도대체 어른이 뭐냐고 말하곤 했지만 이런 생각들이, 내가 이미 고리타분한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하게 한다.


갑자기 당신인생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미래를 알지만 그것를 바꿀 수 없음을 알기에 결정되어진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주인공이.

해리포터와 핀트가 다른 이야기지만
정해진 운명을 타고난 아이인지라
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거겠지.
그래야 이야기가 만들어질거니.

만약 헤르미온느가 주인공이고 그녀의 결정대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지금의 내 일상과 다르지 않을 듯도 싶다.


이제 혼혈왕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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