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형제이야기. 일주일에 한번 쓰이는 책가방

아맹꼬 2020. 6.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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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한번 글을 날리니 의욕 저하.

애들이 개학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를 가고 있다.
그나마 학교 주변이나 교직원,학생들 모두 무탈해서 다니고 있는 상황이지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나마도 못 간다.

1학년이 먼저 개학하고 큰아이가 동생을 데려다 주었다.
할머니가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큰애가 선뜻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거기다가 동생 가방이 무겁다고 들어다주기까지 한다.
4학년도 개학하고 각자의 가방을 들어야하는 시점이 되니 손 꼭 잡고 등교한다.

다행스럽게도 둘이 같은 날 등교해서 큰애가 동생을 따로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니 부모로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세 살 차이라 게임이고 태권도고 자기보다 잘하는 형인지라 투닥거려도 형을 좋아하고 의지한다.
살뜰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을 걱정해주는 형이 있어서 든든할거다.

전에 둘이 돌아오는 길에 큰애가 배가 아프다고 했던가?
그땐 둘째가 형 가방까지 메고 오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고.
서로를 위해줘서 참 좋다.

형이 놀려서 하루에 한두번 울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형제사이인 것 같다.


코로나가 힘을 잃고 애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 친구들의 영향이 더 커지고 형제들간의 영향은 줄어들려나.




숙제만 꼬박꼬박 잘하면 바랄것이 없겠구만.


아프지말고 이 시기를 온전히 잘 넘기면 좋겠다.
북한이랑 미국도 제발 저기 어디 우주 구석탱이가서 담판짓고 오고.


아까 그럭저럭 잘 썼는데 다시 쓰려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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