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엄마 이야기] 홈플러스 몰빵데이에서 건진 아들 옷

아맹꼬 2015. 9. 21. 16:56
728x90

 

 

난 지극히 짠돌이 엄마다.

애들 옷이고 뭐고 비싼 걸 입힌 적이 없다.

 

울 큰애 옷 중 제일 저렴한 것중에 천 얼마짜리도 있을껄?

(소셜에서 겟)

 

저거 네벌에 25800원.

오렌지색 맨투맨은 무려 3천원~!!

내 눈을 현혹시키는 겨울 옷들이 있었지만 한벌에 15천얼마부터 19천얼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놔버렸다.

그리고 돌아서 오려다가

(모르는)어떤 엄마가 자신의 지인에게 이것봐. 9천원이야 하는 걸 듣고 다시 거길 뒤져서

얘네들을 캐왔다.

 

 

사실, 이 옷들을 사면서도 이걸 꼭 사야하나 싶기도 했다.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엄마의 눈과 손은 아이 옷으로 향한다.

 

어쩔 수 없다.

 

아이의 취향 따윈 안중에 없는 ㅋㅋ

 

 

둘째는 형 옷들이 있다는 이유로 품목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미안)

 

 

그래도 은근 뿌듯하고 엄마(아이들 외할머니)에게도 자랑하고

회사 사람에게도 자랑하고

카스에도 올려놓고 자랑질했다.

 

 

아들아, 엄마의 이런 마음을 알고

그만 사는 병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요즘 터닝메카드에 빠져서 이 옷을 산 날 대체품 구매로 만원 소진했다. -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