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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이 다 되어가는 울 둘째
정말 하루가 다르게 어휘가 늘어가고 있다.
어제 밤에 할머니를 찾으며 안 자는 녀석..
결국 좀 놀다 자게 되었는데
밥을 잘 안 먹어서 아직도 11키로도 채 안되는 녀석인지라
늘 우리의 질문은 잘 먹었냐이다.
(큰 넘때는 변비 문제로 늘 똥 잘 쌌냐였는데)
"울 둘째 머 먹었어?"
"밥"
"반찬은 머 먹었어?"
"꼬기"
우아.......... 이렇게 맞춤형 대답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해~!
"어떤 반찬을 맛있게 먹었어?"
"........."
어려운 질문에 머리를 굴리며 답을 찾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와 신기해~!
애 하나일 때는 크는 거 모르고 키운다더니 그 말이 맞았단건가?
우린 할머니가 있어서 나름 여유있게 큰 애를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게 아닌가봐.
그건 그렇고 아이들에게 있어서 점점 할머니의 비중이 커지는 것 같다.
큰넘 때는 우리가 퇴근해서 재우고 해서 그래도 큰넘은 우리를 더 찾았는데(특히 아빠.. 지금도 아빠)
요즘은 8시면 할머니가 재우니까 평일에는 아침 짧은 시간에만 우리를 보고
그나마도 깨지 못하는 날이면 주말이나 얼굴을 보니.. 더 한 듯.
아쉽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이란...
울 꼬꼬마들.
그래도 엄마아빠가 늘 사랑하고 있단 것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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