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결정된 둘째의 어린이집 등원.
할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올 해까지 버티고 내년에 형처럼 유치원을 바로 보내려던 계획이 변경되었다.
생각과 함께 전에 보내려던 집 근처 가정어린이집에 대기를 넣었고
바로 그 날 오후에 연락이 와서 확정이 났다.
그리고 그 날... 개별 OT를 하고 입학금 내고 가방까지 받아왔다.
하루만에 ..
아이에게 묻지도 않고 그렇게 결정되어 버렸다.
할머니에게 이야기했을 때 왜 또 그러냐 .. 는 말부터 들었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있고
바로 전 주말에 시댁 식구들과 점심 먹을 때
낯선 아이와 거리낌없이 잘 지내는 것도 있고
어린이집 선생님인 동서가 딱 선생님이 좋아할만한 아이라고..
(말 잘 따라하고 말귀 잘 알아듣고 호기심 많고... )
그 말 그대로 전해주니 바로 수긍하고... 어린이집 보내는 데 찬성해 주었다.
하루... 어쩌다보니 휴가를 내게 되었고
그 때 아이를 데리고 분위기 익힌다고 어린이집에 잠깐 있어야지..하는 마음으로 데려갔는데
짜식, 집에 가자니 계속 안간댄다.
결국 두시간을 있었다. ㅋ
어른의 결정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린이집에서.. 콧물을 훌쩍이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대서리..
그런 것도 걱정되더라.
둘째 녀석은 감기 걸리면 열감기, 중이염이라서... (요즘은 중이염 쪽은 덜하긴 하더만)
가뜩이나 잘 우는 녀석인데
......
걱정에 걱정이 이어지는군.
지금은 형아 유치원 간다 하면 저도 OO어린이집 간다고 거기 재밌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쭈욱 이어지길....
남자 아이라 이런 색 옷은 안사는데 원복이 이렇군.
흰 얼굴이라 잘 어울리겠지.
식판도 매일 씻어야 하고 숟가락도 그렇고... 일이 많아지겠군.
3월 2일...
얼마 안남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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