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인천 베니키아 월미 더블리스 호텔, 월미도에서의 하루

아맹꼬 2017. 4.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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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감기로 캠핑이 취소되고 그 날 뭐하나 하다
랑군이 위메프에서 더블리스 호텔 이용권 링크를 보내왔다.

트윈 더블이 6만6천원.

7세 이하는 무료라 써있길래 전화로 물어보니 무료란다.
8월까진 무료겠군.
침대를 옮겨도 되느냔 질문에 그래도 되긴한데 침대 밑에 먼지가 많을것이다라고 한다.
뭐... 얼마나 많겠어란 생각에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예약완료.

월미도 가서 뭐하나 하다 차피 이용권을 사네 마네 하다 그앞에서 사도 된다하고 미뤄둠.

일단 가자.
금요일 휴가내고 애들 점심까지 학교와 원에서 해결하고 꼬!

그리고 도착.
생각보다 월미도에 숙박시설이 많았다.
호텔은 하나정도 있지 않을까했는데 두어개 있더라.
외양은 으리으리하진 않다.
월미도 놀이시설 밀집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하루 즐기기위해 갈 때 딱 인?

프런트엔 예쁘고 어린 처자들만 둘씩 있더라.
체크인할때도 아웃할때도 처자 둘씩.

우리가 묵었던 곳은 613호
더블과 싱글 트윈베드가 있고 욕실이 딸린 방이었다.

오션뷰라  써있지만 낙조가 보이는 위치는 아니다.

창 가까이 가면 상가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오래된 상가이다보니 아름답진 않다.

금요일은 전날 내린 비로 하늘이 맑다.

어메니티라고 하던가?
녹차와 커피믹스 2개씩
치솔 2개,  어디껀지 모르는 로션,  토너
머리끈 등이 들어있는 여성용,  면도기,  머리빗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생수 2병은 냉장고 안에 들어있다.

수건이 넉넉하게 있다.

옷장 안에 비닐 포장된 가운이 있었지만 꺼내지도 않았다.

널찍하고 욕조가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욕실화는 하나.

슬리퍼도 2개세트가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신지 아니함.


짐을 방에 두고 월미도를 돌아다녔다.
범퍼카 소인, 대인 하나씩 사고 큰애와 나만 타려했는데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둘째와 아빠는 공짜로 탔다.
서비스라던 아저씨. 순간 빛나보임.

그러다 씽씽이 타고 다니고 옥수수와 회오리감자 하나 사먹고 할게 없어지니 애들은 집에 가자고 징징징.

결국 차피 카트1회권 소인2, 대인2 사서 갔다.
그런데!!!!!!

이 곳을 우리 네명이 전세냈다.
평일 오후, 진짜 사람이 없다.
우리가 들어가니 그제서야 불을 켰다.

카트 1회권 사용하는데 저엉마알 오래 탔다.
우리끼리만 타니 그렇게 짧게 타던 카트를 큰 녀석이 만족할만큼 탄거 같다.

40여분 지나서인가 두 가족이 더 들어오긴 했는데 경쟁이 없는 놀이시설이라 그런가 애들 한시간 10분정도 지나니 또 나가자고 한다.
결국 5분 더 버티다가 나감.

일찍 밥 먹고 숙소로 가자하고 식당을 가는데
다들 비슷하다.
그 중 호객에 휘둘리지말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전라도집인가에 들어갔다.
우럭 소자 7만짤 시켜서 먹는데 여기 반찬?  스끼다시?는 죄다 해산물이다.
콘치즈도 안 나옴.
어른들에겐 좋지만 둘째 먹을 게 없다.
큰녀석도 산낙지만 먹음.
그래도 큰녀석은 미역국이라도 잘 먹으니 밥 말아먹이는데 둘째 줄 김도 없단다.
혹시 구운 생선이라도 안주냐 하니 원래 추가주문해야하는 꽁치인데 무료로 주겠다해서 또 감사의 눙물이...

산낙지, 전복회, 가리비관자회, 해삼, 멍게 등
그렇게 많은 먹거리가 한상 가득 있었지만 다섯 살 둘째에겐 안먹어!  거리들.

해삼, 멍게는 특유의 향이 강하지않아서 평소엔 안 먹던 랑군도 나도 잘 먹었다.

연안부두에서는 전복죽을 주는데
이날 그게 또 아쉽더라.

무튼 엄마빠만 배터지게 먹고 배가 허할 두 녀석을 위해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와 초코빵 하나 사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편의점에서 바로 주차장과 이어져있다시피 함)

벽쪽으로 침대 붙이고 침대 밑 먼지 청소하고(먼지 꽤 있더군. ㅡㅡ) 애들 욕조에서 신나게 물놀이하고 나도 뜨끈한 물에 몸 담그고 간식 좀 먹고 티비보며 겜 좀 하다 수면.

방 온도를 개별로 제어할 수 없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늦은 시간까지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시끄러웠다.

다음날, 안개로 인해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둘째가 우다다 뛰어다녀도 뛰지마라 말하지 않아 좋았던 그곳.

12시 체크아웃.
월미도에서 좀 더 있을까하다 찬바람이 불기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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