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 10

재택 환경 업그레이드

요즘 코로나 2단계 진행으로 인해 50퍼센트 인원 유지를 지키기 위해 격일로 재택하고 있다. 10인치 노트북으로 개발하는 건 정말 힘들다. 듀얼 쓰다가 10인치 ㅠㅠ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노트북을 추가 영입하는게 맞겠지만 그만큼의 돈이가 없다. 차선책으로 적은비용을 들여 환경업그레이드를 해본다. 커피 100개 4가지 원두 액상커피 네번째 구입인가보다. 시럽 두가지 헤이즐넛과 바닐라 설탕물에 향 첨가된 것 뿐이겠지만 뭔가 좋다. 처음 사보는거라 기대감이 높다. 지인 주려고 12개 뺐더니 아까처럼 찰랑한 느낌은 덜하지만 그래도 기분좋음. 나가는 것도 좀 그런 시기에는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구나. 환경을 생각한다면 원두 사서 갈고 내려먹는 게 최선일지 모르겠지만. 그정도로 부지런하진 않아서.ㅠㅠ 집 앞에 메가커피..

◇ 날적이 2020.08.27

30.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이런저런 책들을 보다가 책 두께가 얇은 것이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로 만든 영화가 있었다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소녀얼굴이 있는 포스터나 스틸컷 정도도 대략 알고 있는 상태에서 소설을 보기 시작했다. 소녀의 남자인 중국인에 대한 묘사가 시작되면서 양조위를 떠올렸다. 유약하고 휘둘리며 사는 섬세한 중국인으로 그가 딱이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주인공에 대한 기억만 있을 뿐 그 외 인물 정보가 내 뇌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검색. 중국인 남자는 양가휘였다. 대표사진은 그가 나이든 후의 것이라서 이미지가 더욱 이상하게 꼬였다. 스틸컷을 찾아봤는데 역시나 센 대륙형 얼굴이나 큰 키, 체구 등이 유약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영화 리뷰를 찾아보면 사랑에 대한, 이런..

◇ 小小독서 2020.08.23

어린 나를 일기를 통해 만나기

엄마집 정리를 하면서 어릴때 일기 모아놓은 걸 가져와서 읽고 있다. 원래는 자리도 차지하고 그래서 태울까하다 1학년부터 읽기 시작한 게 5학년까지 읽고 끝까지 읽어봐야겠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나와 실제의 나는 무척이나 달랐다. 시험성적에 굉장히 예민했나부다. 시험 즈음과 후엔 꼭 그 이야기가 있고 성적이 어떻느니 잘 보길 바란다느니 그런 내용이 있다. 음. 당연한건가? 세나를 만나기 전까진 친한 친구가 거의 없었고 어릴 적, 나는 뚱뚱했기에 놀림도 꽤 받았다. 5학년부터 살을 빼고 싶어한 모양이다 아. 애띠란 애랑도 꽤 가깝게 지냈나보다. 정작 커서는 그 애랑 친했는지조차 모르겠던데. 사실, 난 어린 시절 기억이 거의 없다. 일기를 보면서 느낀건 아. 이래서 기억이 없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일종..

◇ 날적이 2020.08.16

운동뚱 재활편 정말

민경장군부터 보기 시작한 운동뚱 근수저라고도 불리는 김민경을 보면서 어나더레벨을 봤다. 그래. 체중이 많이 나간다해서 모두가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었구나. 김민경을 봤을 땐 초인을 보는 기분이었다. 진짜. 근데 유민상이 등장하면서 이상하다. 신체적 사양이 너무 다르다. 무릎 안 좋은 건 기본이요 굽은 등에 거북목. 김계란과 물(리)치(료사)가 나와서 짚어줄 땐 이걸 봐야하나 싶었다. 그런데 굽은 등 편부터 달리 보였다. 내가 바로 굽디굽은 등 소유자. 어깨까지 말려있는 인간. 와 이거였네. 초인을 바라보면서 입만 벌리고 있을 게 아니라 나도 함께 재활을 해야겠다! 사실 나도 무릎이 안 좋아서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고 난 다음 무릎이 무거워진다. 이런 무릎편부터 다시 봐야겠군. 다행스럽게도 유튜브에서..

◇ 날적이 2020.08.13

29.친애하는 미스터 최. 사노요코,최정호

사노 요코 에서이에 가끔 등장하는 한국인이 있는데 그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예전 다큐에서 대부분의 일본인이 한국 등의 나라에 가했던 행위들을 모르거나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이유를 본 적이 있다. 사노 요코 역시 어린 시절 패망과 동시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런 내용은 교육받지 못한 채 20대를 맞이했다. 독일에서 최정호를 만나 일본이 자행한 일들을 알게 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사노 요코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직접 행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꼈다는 글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서간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봤던 에세이와는 정말 다르다. 에세이 속 그녀는 매우 친밀한 동네 아줌마, 친구, 할머니였다면 이 책 속 그녀는 정말..

◇ 小小독서 2020.08.12

28.그래도 괜찮아. 사노 요코

개인적으로 사노 요코의 에세이를, 그녀의 글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출간한 책이 보이는 대로 사고 있다. 그리고 보고있던 것들을 미루고 사노 요코의 책부터 읽는다. 마지막 옮긴이가 사는게 뭐라고 부터 번역을 시작해서 점점 어려지는 사노 요코를 만나고 있다 했다. 나도 그런데 나랑 같군.ㅋ 사람에 대한 기억이 제법 많고 또렷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궁금해졌다. 혹시 일기라도 쓰고 있는 것 아니었을까? 얼마전 엄마집 정리를 하면서 내 어릴때,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의 일기를 태우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과연 잘하는 행동인가 싶기도 하다. 여차하면 도로 챙길지도. 이 책 말고 미스터 최와 주고받은 서간문도 함께 사서 보고 있는데 거기에 사노 요코가 공저 포함 170여권의 책을 냈다고 해서, 내가 지금 수집을 진행하..

◇ 小小독서 2020.08.10

아남 카세트 라디오

엄마집에서 수십개의 카세트테잎을 가져오니 들어보고 싶단 욕구가 활활. 쿠팡 로켓배송으로 플레이어를 사버렸다. 12시도 안되서 도착해버렸네. 기능이야 라디오랑 카세트 틀어주는 두가지 기능 말고도 녹음기능하고 저기 써있는대로 블투 등등의 기능이 있다. 넘 잘 나온다. 빗소리에 섞여서 음악을 들으니 좋네. 얼핏얼핏 어릴 때 생각도 난다. 엄마아빠의 취향이 이런 류여서 이런 음악을 듣고 자란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한숨 자면 딱이겠는데. 덧. 진짜 푹 잤다. 기왕 플레이어를 산 김에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카세트테잎버전을 사볼까 어떨까.

◇ 小小리뷰 2020.08.02

코리아 젤리 냠냠

홈플에서 코리아젤리라는 게 있길래 사봤었다. 그땐 포도맛 두가지래서 신나게 담았는데 이번엔 사과랑 복숭아 그런게 있어서 고민하다 사과맛으로 샀다. 엄청 크다. 먹는 방식은 예전 거북이(아이스크림)식으로 터트려야 한다. 동봉된 이쑤시개로 꾹. 톡 안됨. 껍질 치우고 냠. 전보다 사이즈가 더 커졌다. 금액도 상승. 할인해서 6천원선. 우리 기족 의견. 애들 아빠랑은 이전 사이즈가 적당하다. 큰애는 지가 골라놓고 포도맛이 더 좋다고. 둘짼 완전 좋아함. 우리 가족에겐 포도맛이 최고.

◇ 小小리뷰 2020.08.01

형제이야기. 뭐 한것 없이 방학이

평소대로 학교다니고 그랬다면 방학에 어딘가로 놀러갈 생각을 했을텐데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에 가고 온라인 수업을 하다보니 방학이 되어도 딱히 차이가 없어서 어디 놀러가야지하는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 캠핑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니 더욱더 움직이기 싫은 명목이 생겼다. 애들은 마음놓고 티비보고 게임하고.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고 있구나. 회사사람과 이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친구사귐에 대한 게 나왔다. 초딩때 친구를 사귀어놔야 커서도 그 친구들이 오래오래 동네 친구로 남을텐데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번 스치듯 만나면 친구라는 게 생길 수 있을까. 함께 이야기나누던 사람은 애가 중1인데 초딩 때 친구만나서 논다고 그러면서 초1짜리 울 둘째를 불쌍히 여겼다. 유치원 때 친구 하나 만들어 놓은 게 유일한. 오아시스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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