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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아빠의 병환과 죽음 이후로 관련 책들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내게 가장 와닿았던 책은 사노 요코의 죽는게 뭐라고 였던것 같다. 신체가 노화되며 맞이할 죽음이나 병에 걸려 죽었을 때를 내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두어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남은 자들의 시선이 담긴 책이었다. 이 책은 위 두가지와 다르게 죽음 자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죽음을 목도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시체를 보는 일은 더군다나 없다. 나는 외할머니와 아빠, 이렇게 두 번. 유성호교수의 경우는 일주일에 여러번. 아무래도 죽음이 일상이라 생각의 폭이 다르다. 그렇게나 자주 접하는 죽음이지만 결코 무덤덤해질 수 없는 일이라는 느낌을 받은 건, 자살에 대해서 꽤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면서까지 중요하게 이..

◇ 小小독서 2020.10.21

늑막염도, 폐 문제도 아니라고? ... 도돌이표

지난 목요일에 외래를 다녀왔다. (병원 가는 길에 무단횡단 딱지 끊음. - 인생최초 ㅋ) 해당 의사는 CT사진을 둘러보고 이미 머리속으로 폐와 통증은 별개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질문의 시작이 통증의 원인이 기침이라고 생각하느냐... 뭐 이런 내용. (내가 그거 알면 의사지 환자냐!) 약을 먹어서 그런지 진료를 받은 그 시점에도 분명히 내 옆구리에서는 작게나마 소리가 나고 있었는데 의사가 그 부분 청진을 하지 않았다. 단지, CT에서 발견된 염증 소견 정도로는 늑막염이 왔을 거 같지도 않고.. (등쪽으로만 한)청진으로는 폐에서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 뭐 정확히는 기침과 통증을 별개로 본 거니 좀 다른 측면인건가. 자극에 의한 기침을 하니 기침 관련된 약만 지어주고 염증에 대한 ..

◇ 날적이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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