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41

반팔 풀오버

집에 있는 실로 만들었다. 앞뒤 단차를 주기위해 원형뜨기 상에서 W&T를 적용했다. 라그란은 kbf로만 처리. 앞뒤의 확실한 구분을 위해 작은 수를 놨다. 음..수라고 하기에도 대놓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작업. 무튼 맘에 든다. 어깨까지 덮여서 훨씬 따뜻함. 이런걸 울실이라고 하려나? 얻어온 실이라 뭔지 모르겠네. 이것도 다 해놓고 방향이 헷갈려서 위치를 잘못 잡은건가 시껍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우측에 있다고 큰일날 건 아닌데 괜히..흐 나름 스킬업이 되었다고 생일선물로 떠주겠노라 장담을 해버려서 지금 목 고무단까지 떠놓았는데 언제 완성하게 되려나.

◇ 부끄手작품 2022.11.22

큰애 사건 기록

제목이 거창하지만 울집에선 지금까지 최대 사건이라서 기록한다. 벌써 한달은 지난 이야기가 된 것 같군. 큰넘이 친구들과 포켓몬 좀 잡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삼십분가량 있다 집에 간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그 시간이 되기도 전에 애한테서 전화가 왔다. 같은 반 애가 벤치에 앉아있던 큰 애를 밀어서 다리에 가시가 박혔다는거다. 절뚝이면서 집안으로 들어온 애를 보면서까진 별일 아니겠거니 했는데 바지를 내려 상황을 확인해보니 헉! 큰 가시가 허벅지 뒤쪽 살에 가로로 길게 박혀있는걸 보고 시껍했다. 이건 도저히 집에서 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것 같아서 병원에 가야겠단 판단을 했는데 어딜 가야할지가 막막하더라. 나도 놀랜지라 애한테도 영향을 줘서 그런지 지금까지 울지 않았던 애가 가시 뺄 때 아플수도 있다 등등의 ..

내맘대로 빅바라클라바

남은 실들을 두고보면 되는데 바라클라바라는 녀석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형태는 대략 두가지인데 머리에 딱 달라붙는 스타일은 별로라 후드 스타일의 여유있는 모양으로 떠봤다. 딱 달라붙는 형태는 애들 어릴 때 동물모양 모자인가 니트인가 하는 책을 보고 만들어 준 적이 있었다. 그건 탑다운으로 뜨는 거였는데 내가 뜬 건 바텁업. 목을 원통뜨기로 올리고 얼굴 부분에 몇코 코막음을 해서 평면으로 두어단 올리다가 처음과 끝에 다섯코 정도 늘려준다. 그리고 쭉 올리다가 머리 둘레가 커지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네다섯단 단위로 두코씩 늘려준다. 실의 여유가 있으면 그렇게 늘려가다 마무리하면 되는데 두번째 것처럼 만들려면 머리통이 줄어드는 시점에 두단 단위도 두코씩 줄여주면 된다. 첫번째 건 목을 너무 넓게 잡아서 ..

◇ 부끄手작품 2022.11.13

라운드 오픈 베스트

사이즈로 따지면 105 정도 되지 않을까나. 엄마 생각하고 뜬건데 크다 싶어서 다시 풀고 뜰까할 때 엄마를 직접 입혀보니 괜찮은 것 같아 마무리까지 해버림. 색이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어디 나갈 때가 아니라 집에서 입으라고 만든거라 괜찮다.고 생각한다. 옷뜨는 김뜨개 유튭 중 라운드 가디건을 참고했다. 50그람짜리 7볼 조금 넘게 들었다. 6호바늘과 5호바늘 사용. 옷을 몇 번 만들다보니 그럭저럭 탑다운 방식으로 내 맘대로 또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늬를 넣어봐야 스킬이 광대해질텐데. 음. 일케 크게 해서 내꺼도 떠볼까나?

◇ 부끄手작품 2022.11.08

20.아빠라는 남자,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마스다 미리

아빠라는 남자는 만화와 에세이가 혼합되어 있고 사와무라 씨 댁.은 만화로만 되어 있다. 아빠.는 작가의 아빠에 대한, 사와무라씨.는 40대 외동딸과 노부부로 구성된 가족 이야기다. 골드미스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지금 연령대까지 결혼하지 않고 심지어 부모와 함께 산다는 건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군. 만약 그랬다면 지금까지... 상상하기 싫다.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아, 그렇지. 아빠들이란. 동감하면서도 음, 울 아빠는 안그랬는데(책을 읽으면서 시간보내는 걸 잘 못 봤다던가) 라고 속으로만. 감흥이 덜 했다고 해야 할까?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면 내 부모의 삶에 대해 썼을 것 같다. 하지만 객관적이기 보단, 엄마가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내게 쏟아냈던 감정의 응어리에 다분히 영향을 받은 내용이..

◇ 小小독서 2022.11.08

이너피스 에코백

당근에서 구매한 실로 만든 에코백. 속이 너무 시끄러워서 이너피스를 찾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도 아니고 부직포 느낌의 실인데 뜨면서의 느낌은 짚으로 만든 쌀가마니 분위기가 난다. 오묘하군. 이 실로만 만들면 칙칙할 것 같아서 남는 실로 한 줄씩 포인트를 줬다. 사이즈는 내가 무려 돈 주고 산 장바구니만하게 만들었는데 책이랑 휴지같은 것을 담아다니기 적당하다. 뭔가 먼지가 많아보이기도 한데, 이건 두고 봐야겠다. 어깨부분은 좀 넓게 떠서 덜 아프지 싶다. 책도 읽어야 하는데 자꾸만 뜨개를 집는 바람에 뭔가 찜찜하다. 공부도 하면 좋은데 ㅠㅠ

◇ 부끄手작품 2022.10.31

쁘띠 소피스카프

같은 건데 등 아래에서 찍은거라 뭔가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필터를 썼더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 긴 건 어른 목에 딱 한번 여유롭게 묶일 사이즈. 짧은건 애 목엔 여유롭게, 어른은 살짝 타이트하케 묶일 사이즈. 남은 실로 뜨기 적당한 스카프다. 만드는 것도 간단한 편. 수정하긴 좀.. 나처럼 눈썰미 부족한 사람은 수정해보려고 노력하다 결국 다 풀고 다시 떴을 때야 코 생김을 눈여겨 보게 되서, 힘들었다. 좀 더 생각해봤으면 좀 나았을까? 코 늘림부분까지 추가되면 그냥 빠른 포기가 나을지 모르겠다. 무튼 빠른 시간에 성취감과 가용성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

◇ 부끄手작품 2022.10.31

세상 화려한 비니

전에 뜨다만 풀오버를 완성하기 위해 실을 추가구매했는데 색상을 잘못 골랐다. ㅠㅠ 뭘 할까 고민하다 영미언니 딸 비니를 만들어주겠다 약속한게 생각나서 .. 한번 거의 다 떴는데 뭔가 맘에 안들어서 다 풀고 (긴뜨기와 빼뜨기 세트인데 넘 두툼하고 길게 떠짐) 한길긴뜨기와 짧은뜨기 세트로 다시 떴다. 길이를 줄였는데도 길다. 두번 넉넉하게 접어 쓸 수 있음. 방울을 달면 귀엽겠지만 그럼 너무 겨울한정템이 되는 것 같아서 생략.(사실 귀찮아서 ㅠㅠ)

◇ 부끄手작품 2022.10.28

바늘이야기 키치브이넥조끼

뒤태가 특이해서 나처럼 유튭 보고 뜨개하는 사람이면 알 지 않을까하는 조끼. 앞쪽 브이넥이랑 진동늘림쪽이 신경쓰이고 나머지는 노말하다. 실은 애들 애기 때 산 실이라 구체적으로 언제 샀는지 모르겠네. 색감 땜에 애들 것을 뜨려고 샀겠구나 짐작할 뿐. 띠지엔 일본어로 적혀있다. 아크릴 85퍼, 모 15퍼. 바늘은 6호와 5호 사용. 애들 몸에 적당히 맞는다. 난 딱 맞는다. 고무단을 트임으로 할걸 하는 후회가.. 입어보고 난 후 벗을 때 들었다. 더 나이들면 어깨 땜에 딱 맞는 건 벗을 때 고역일거란 생각이 드네. 슬프다. 집에 책이 몇권 있는데 왜 그것들은 만들어보기 싫을까? 맘이 동하는 게 없어서인가? 책은 장식인가.

◇ 부끄手작품 2022.10.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