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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새식구 들이기

파릇파릇 봄이 되었다.찬바람이 휭휭 불기도 하지만 꽃들은 봄이라 말해준다. 나도 질 수가 있겠나.자그마한 화분 세개를 들였다. 소셜에서 오천 얼마에 2종씩 팔길래 4종 사서스투키 3촉은 엄마에게 넘기고 아이비(이건 솔찮히 고민함. 어디서든 끊어와서 수경재배하다가 분으로 옮겨도 되기 때문에), 보스턴 고사리, 커피나무를 집에 있는 분에 옮겨 심었다.(포장을 뜯으니 정말 애들이 포트에 그냥 꽃혀있다 시피해서 애들 재우고 바로 분갈이 해버림) 고민했던 아이비.이 녀석은 포름알데히드를 처치해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한다.위치 상 거실과 주방 사이가 좋다고 하더만.그리서 (전에 고무나무가 심겨져 있던) 플라스틱화분에 심어서 식탁위에 놨다. 그런데 엄마(애들 할머니)는 아이비가 독성이 있어서 애들에게 위험하다고 자..

◇ 날적이 2017.04.19

직수형 정수기 퓨리얼

큰애 백일 무렵 들였던 정수기는 청호 나이스다. 정수기능만 있지만 애 키우면서 괜찮게 썼다. 랑군이 자체 관리를 해서 매번 필터를 사서 내부 닦고 했던 정수기라 지금까지 고장없이 잘 사용했는데 갈수록 필터를 검색해야하는 게 일이었다. 업체라면 부품을 구하기 쉬울건데 개인은 하나하나 찾아야하는거다. 최저가를!!!! 정품필터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나는데 이들의 차이점도 모르겠고... 그러던 차에 직수형인데 정수기 자체를 1년인가2년마다 교체하는 저렴이를 보았다. 필터 교환 등의 관리 측면에서 발상은 나쁘지않으나 매해 커다란 쓰레기가 생기는건 좋지 않다. 여러 제품이 있는데 정수기 본체 가격이 안 착하네. 아. 역시 서론이 길다. 퓨리얼은 20만원이 안된다. 필터도 5만원선. 커다란 박스안에 관리킷과..

◇ 小小리뷰 2017.04.15

달콤한 봄, 그 순간

아주, 오래간만에 역사박물관 식당을 찾았다. 봄이라 그런가 식당 이용객이 꽤 많다. 모르는 사람과 식탁을 공유하며, 혼밥이나 혼밥 아닌듯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식당이기 때문이다. 설익은 찜밥이 살짝 아쉬웠지만 내 양만큼 퍼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나를 위해, 또 자연을 위해 참 맘에 든다. 더욱이 좋은 것은 이런 멋진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 식당과 잔디밭이 문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고 그 길로 바로 경희궁으로 갈 수 있다. 지금 그 곳은 이렇게 꽃이 한창이다. 얼마 지나지않아... 한창이었다라 말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다. 요코씨처럼 속으로 꺄아꺄아하며 꽃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러다보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일년 내내 봄이라면 이렇게 꺄아꺄아하지 않겠지? 요즘은 더 짧아져서 봄..

◇ 날적이 2017.04.13

[형제 이야기] 우리 키우기도 힘든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말도 많이 늘어간다.그러면서 생각치도 않은 말을 하곤 하는데...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개를 안고 있는 아저씨가 타니큰녀석이 살짝 흥분해서 강아지가 귀엽다고 말을 한다.그러면서 강아지 키우는 건 힘들어서 안돼우리 키우기도 힘든데 강아지는 못 키워... 라고 한다. 강아지 안고 있는 아저씨와 엄마빠는 큰소리로 웃어 버렸다. ----------------------------------------------------------------- 둘째는 요즘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 싫어 라고 이야기한다.치카치카할 때 말을 잘 안들어서 포박한 채로 치카치카하는데 어중간한 때는 엄마 싫어. 아빠랑 할래 라고 한다.그 선을 넘어가면 울고불고 맥이 빠진 상태가 되고 그 때는 안아달라고.. 엄마 좋..

[둘째 이야기] 음? 벌써 쓰기???

유치원에서 주말 학습놀이라는 걸 시작했다. 근데 벌써 쓰기가 들어간다.쓰기???왠 쓰기??큰 녀석도 6살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이른 감이 있단 판단 하에 우리 아이는 시키지 않습니다 라는 쪽지를 보냈다. 요즘 다섯살은 한글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있는건가? 기억력 좋은 둘째그래도 언어 전달은 정말 잘한다.큰녀석은 조금 하다가 "몰라" 이러고 말았는데 말이다. (박수 세번 짝짝짝)파릇파릇 봄이 왔어요. 그래. 봄이네. 그래도 쓰기는 아직이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

읽기 시작한 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예전인데 지금에서야 다 봤다. 40대 중반의 그녀는 아직 삶 속에 묻혀있어서 어린 시절 이야기라던가 가족 이야기는 적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릴 시절이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그 때문인지 사는게와 죽는게에선 작가의 일상과 어린 시절, 가족이야기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오는데 반해 열심히는 아직 내 삶과 비슷하다. 비록 아이들 나이는 엄청 차이나지만 말이다. (겐은 15살, 울 큰애는 8살) 예전에 봤던 내용 중 깔깔깔 웃었던 내용도 꽤 있었는데 기록해두지 않아서 오늘 본 내용 하나만 올려본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쓴 글을 보고 자만하지말라고 하고, 책을 던지고 굳이 또 그사람 책을 사서 보고 던진다. 이렇게 할 사..

◇ 小小독서 2017.04.10

[첫째 이야기] 집에서의 첫발치

어제 아이를 보다 뭔가 이상한 게 보였다. 아래 영구치 옆 이가 앞으로 튀어 나와있는거다. 손을 뻗어 건드려보니 이가 엄청 흔들린다. 자세히 보니 뒤쪽에 영구치가 잇몸을 뚫고 나왔다. 앞니 옆 이도 흔들거린지가 한참인데 영구치가 올라오지않아 그런가 계속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른 쪽은 생각없이 있다가 이렇게 된거다. 치과 갈래? 싫어!!!!!!!!! 그럼 실걸어서 뽑자. 싫어!!! 무서워!!!!!!!! 사실 나도 무섭다. 나 어릴땐 잘도 집에서 뽑았는데 지금은 치과 생각만 난다. 어디 한번 다시 보자하고 살짝? 힘줘서 앞으로 당겨보니 이가 쑥 빠졌다. 아들은 아프다고 대성통곡. 진짜 아파서 그런건지 놀라서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아마 후자겠지. 유치는 아무리 봐도 귀엽다. 과산화수소에 담가놨는데 ..

인천 베니키아 월미 더블리스 호텔, 월미도에서의 하루

둘째 감기로 캠핑이 취소되고 그 날 뭐하나 하다 랑군이 위메프에서 더블리스 호텔 이용권 링크를 보내왔다. 트윈 더블이 6만6천원. 7세 이하는 무료라 써있길래 전화로 물어보니 무료란다. 8월까진 무료겠군. 침대를 옮겨도 되느냔 질문에 그래도 되긴한데 침대 밑에 먼지가 많을것이다라고 한다. 뭐... 얼마나 많겠어란 생각에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예약완료. 월미도 가서 뭐하나 하다 차피 이용권을 사네 마네 하다 그앞에서 사도 된다하고 미뤄둠. 일단 가자. 금요일 휴가내고 애들 점심까지 학교와 원에서 해결하고 꼬! 그리고 도착. 생각보다 월미도에 숙박시설이 많았다. 호텔은 하나정도 있지 않을까했는데 두어개 있더라. 외양은 으리으리하진 않다. 월미도 놀이시설 밀집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하루 즐..

◇ 小小기행 2017.04.08

라미네이트 방수천 식탁보

울집에 애들 태어나기 전에 랑군친구들에게 선물받은 작은 식탁이 하나 있다. 사실 여기서 밥은 먹지않고 무언가 올려두는 용도로만 쓰이는데 그러다보니 쓸데없는 게 자리를 차지했다. 뭔가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인터넷에서 사방을 말아박기까지 해주는 곳을 찾았다. (말아박기는 1마에 1500원. 2마면 3천원이다. 사실 적은 금액은 아니나 내가 하면 손바느질일거라 내손을 위해 투자했다) 라미네이트 방수천은 도톰해서 식탁보로 애용되는 천이다. 물론 가방원단으로도 많이 쓰이지. 110짤 폭이다보니 1마하면 길이는 되겠지만 뭔가 늘어지는 맛이 없을 것 같아 2마를 샀다. 캠핑 때도 사용해볼까 생각해봤지만 두툼하다보니 괜히 짐만 되지 싶다. 대신 양면방수처리된 천도 2마 샀으니 그걸로 잘 써먹어야겠다. 이건..

◇ 小小리뷰 2017.04.06

STOP THE WAR!

지금 내 마음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시리아난민 아이의 죽음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화가 나긴 했지만 연민의 마음이 더 컸다. 애들 작아진 옷이라도 보내볼까 했지만 그런것보단 돈을 보내야 좋아할것이라는 정확하지않은 정보를 듣고 말았다. 그러다 오늘, 시리아 내에 독가스 살포로 인한 민간인 죽음을 접했다. 쌍둥이 아가들의 사진을 통해서 너무나 생생하게 목격했다. 참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미국은 혼자라도 나서겠다는데 그들이 할 행동은 독가스를 살포했다 여겨지는 자들을 응징하겠다로 해석된다. 그렇게하면 전쟁이 멈추나? 민간인이 죽지 않을 수 있나? 아마도 그로 인해 더 많은 민간인이 죽을거다. 그냥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총을 그 자리에 놓는 것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을 품 안에 ..

◇ 날적이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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