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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벨트 1+1

애들은 배만 뽈록하고 엉덩이에 살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놀다보면 바지가 줄줄 내려와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큰아이가 어릴때 할머니가 어른들 쓰는 형태의 벨트를 사온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어른이 채우고 풀어줘야해서 불편하다. 역시 나와같은 생각을 하는건 여러명이고 실제 제품까지 만든 사람이 있었다. 사용법은 사진만으로도 충분하지 싶다. 지금 입히지않으면 길이가 짧아질, 그러나 허리가 큰 이 청바지를 이젠 편하게 입히고 벗을 수 있겠다. 고정하는 부분이 좀 더 부드러운 소재여도 무방할것 같지만 똑딱이를 견디려면 이것 외엔 답이 없을 것도 같다. 고무줄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인도 사용가능하다. 고로, 이거 하나로 아들들 밸트는 끝!!!!

◇ 小小리뷰 2017.03.28

4번째 캠핑, 2017년 첫 캠핑 예약

작년에 시작해서 3번 가고..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것 같아캠핑 예약을 했다. 원래는 황금연휴기라는 5월 3,4,5,6.. 을 노릴 작정이었다.마침 4일이 큰아이 학교에서 재량휴업일로 정해버려서 우리만 휴가내고 어디든 가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그래서 룰루랄라 캠핑을 알아보던 차,랑군이 말한다. 그 때 모내기하지 않나? 그렇다. 시댁은 농촌에 위치하고 있다.농사를 지으신다.아들이니 응당 가서 도와드려야 한다.전화해서 확인하니.. 딱 그 날 하신단다. 시아부지는 그 날 니들 갈 곳을 가라고 하셨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결국 4월 중 어느 날.. 여러 곳을 검색하다 그곳을 발견했다. (가봐야 좋은지 알겠지만.. 사람들이 꽤나 가는 곳이고 꽤 큰 규모의 캠핑장)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 바로 예약 ..

◇ 날적이 2017.03.28

[첫째 이야기] 엄마,아빠가 죽을까봐 무서워요.

작년인가부터 시작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8살이 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엄마가 죽을까봐 라며 우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러다 나아지는게 없는 것 같아 우리 아이같은 케이스가 있나 검색해보니 역시 있다. 그리고 이글을 찾아냈다. >> 엄마아빠가 갑자기 죽을까봐 불안한 아이들 나는 이 글 속에 죽음을 과학적으로 알려줘야한다는 엄마와 동일하게 행동하고 말해준 것이다. 가뜩이나 잔걱정이 많은 아들 녀석인데... 이 글을 빨리 읽었더라면 녀석의 질문이 그저 궁금해서가 아님을 알고 마음을 토닥여주었을건데. 공대 엄마는 이래서 무지하다. 지금부터라도 천하무적 엄마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야겠다. 육아에 과학 따위!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엄마 이야기] 아들은 내 뮤즈

큰 녀석이 태어나고 1.5년에 한번꼴로 녀석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 것 같다. 실물보다 늘 못 그리지만 해가 갈수록 조금씩 차분히 그리게 되는 것 같다. 다섯 살 큰애가 지금까지 중 제일 맘에 들게, 실물과 비슷하게 그렸던 거 같다. 이번엔 학교에서 매일 주는 통신문이 아까워서 그 종이에 그리고 색칠도 해봤다. 다른 시도라 살짝 재밌네. 아, 둘째도 그려야하는데 왠지 미안하네. 이러든 저러든 아들들은 그림을 계속 그리게하는 나만의 뮤즈다. 사랑해.

[첫째 이야기] 준3 사주세요.

큰 녀석이 6살 때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을 갔는데 잠깐 아들과 짝꿍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 때 아들이 울지않고 주변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무사히 귀가했더랬는데 그소리를 선생님도 아닌 아이에게 들은 이후에 소수의 선생님으로 아이들의 케어를 100퍼 맡길 수 없단 생각에 7살, 이르게 준2를 사주었다. 그러다 8살이 되고 준3이 나오니 아들 녀석이 준3을 사달라 조른다. 자꾸만 생각난다고.. 준3을 사달란 이유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와 게임이 더 많다는 것. 준2 산지 1년도 안되는 시점인지라 위약금 5만7천원 가량을 내야하고 준3의 기기값이 준2보다 높게 책정되어서 한달에 8800원 요금에 기기값도 내야한다. 여러 이야기로 회유를 하고 자꾸 그러면 준2도 없애겠다는 협박을 하지만 잠..

요즘 엄마들 이고은

2016년도에 나온, 이 시대 엄마들 이야기다. 기자였던! 작가가 두살 터울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쓴 글이다. 직업이 기자였던지라 인용이나 탄탄한 기초데이타를 보면 같은 엄마고 가끔 내 생각을 블로그에 끼적이는 내겐 참 대단해보였다. 내가 생각하고있던 현실을 잘 표현한 책을 만나니 몰입도가 배가 되었다. 감성적인 엄마 이야기가 아니라 더욱 좋았다. 사회 전반이 바뀌어야 맘충으로까지 불릴 정도의 여성의 삶이, 그리고 남자의 삶이 바뀌겠지.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바뀌면 언젠가 사회도 바뀌어 있지 않을까. 2017년 5월 대선이 있다. 이 시대를 살릴 사람을 뽑아야지. 삶이 걸린 일이다. 작가가 정치부였대서 그간 경험한 일도 적었는데 정치에 사람에 대한 생각은 없고 ..

◇ 小小독서 2017.03.21

[첫째 이야기] 초1 학부모총회 참석기

총회에 참석하려고 연차를 썼다. 회사 분위기 상 휴가를 쓰는데 눈치를 볼 정도는 아니나 이게 양도까지 받은 휴가라는게. . . 전체 총회는 1년간 진행할 교육내용과 환경 변경 등에 대한 이슈와 학부모회 임원 위촉장 수여가 핵심이었던 것 같다. 코딩교육에 일가견이 있으신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는 나쁘지않았지만 한쪽에 치우친 듯 해서 좀... 국민의례니 애국가합창까진 괜찮았지만 차렷. 교장선생님께 인사라니. 거참. 박수로 될 일인데 이상하다. 애들이 안보는 상태라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음. 결론적으로 앞으로 전체총회는 안 갈 예정. 반모임은 2학년부터 선생님을 처음 대면할 수 있는 자리인지라 필참 예정. 그럼 오후반차로 충분하지 싶다. 엄마들간의 반모임을 기대했지만 그런건 없었고 역시나 이미 알고 지내는 엄마들..

당이냐 나트륨이냐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성분표를 다 보진 않지만 가끔 당 함량을 낮추었다는 제품을 볼 때 얼마나 낮은가 비교해본다. 보다보면 갸우뚱해질 때가 있는데 당 자체는 낮춘 건 사실이지만 그런 제품 일수록 나트륨 함량은 비교 제품보다 높다. 입맛에 맞추려면 짜던가 달던가 둘 중 하나는 충족시켜야 하는건가? 어른들이 먹을 것도 고민이 되는데 애들 먹거리에서도 이러면 무턱대고 당을 낮췄다고 구매할 수도 없다.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 날적이 2017.03.19

[엄마 이야기] 밤은 왜, 이다지도 빨리 오는가

퇴근을 하고 아무거나 되는대로, 되도록이면 빨리 입 속으로 위 속으로 넣는다. 잽싸게 씻고 난 설거지, 랑군은 청소 그러고나면 애들 치카치카시키기 미션시작. 학교 가는 큰 녀석, 아침잠 많은 아들들을 위해 후다닥 모든 일을 끝내고 애들을 잠자리에 밀어넣는다. 이래저래 해도 9시반은 넘고 어둠 속에서도 놀려하는 녀석들 덕에 10시즈음이 되어서야 미션 클리어. ! 어느 순간 밤이다. 쌓여가는 책들을 읽어서 치우기위해 한자라도 들여다보려하지만 게임을 하거나 밀린 방송을 보다보면 어느덧 12시가 넘는다. 책 읽기에 성공한 날이 있긴 하지만 그 날은 보통 때보다 금새 잠이 몰려온다.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자야지 하고 누우면 어느 새 아침. 밤은 그렇게 빨리 오지만 그만큼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것이 부모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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