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 2

첫째이야기. 혀말기

언제부터인지 혀를 u모양으로 만들고 하는데 안되서 자기는 안된다고 낙담 약간 하더니 계속 연습한 결과 어제부터 성공했다. 애들은 (어른이 보기에)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성취감을 느낀다. 이런 소소한 경험들이 자존감과 연결되길. 휘파람 부는 것부터 시작해서 와이책에 유전 관련 내용을 보고 혀말기 연습을 더욱 매진한 것 같다. (중고로 한두권씩 산 게 요즘 들어 제 역할을 한다) 7세 어린이는 혀말기가 안되서 나는 납작하게만 되요 라고 해맑게 이야기한다. 우리집 애들은 그런 일로 왜 나만 안되요 못해요 하면서 징징거리지 않는다. (다른 꺼리로는 자주 한다. 왜 ㅁㅁ이만 게임해요 왜 형만 해요) 다행이다. 혹시 다른 집 애들도 다 그런건가? ㅋㅋ 아직 성공하지 못했을 때 사진만 있네. 참! 오늘 알게된 내용 ..

(48)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이 책이 나왔을 때 제목도 그렇고 겉표지에 아기가 있는 게 은근 무섭기도 해서 이건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북클럽에 있길래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함 보자싶어 읽기 시작했다. 문장들이 다소 반복적이라 밤에 보면 졸려지기도 했지만 내용적으로 꽤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일단 부작용만 걱정해서 아이에게 유튜브같은 건 나중에 니가 판단력이 생긴 후에 해라고 했던 걸 다시 한번 재고할 수 있었다. (개인정보 누출 등을 우려한 판단) 세대가 나뉘는 건 아무래도 생활 환경의 영향이 클텐데 무조건적으로 안돼라고 제재만 가하는 건 앞으로 애들이 살아갈 세상과 멀어지게 하는 기분이랄까. 세계적인 갑부들은 애들이 몇살될때까지 멀티미디어기기를 주지않고 책을 읽게 했다는 말을 은연 중에 맹신하고 그걸 기반으로 판..

◇ 小小독서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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