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1박2일, 그리고 김주혁 배우

지난 1박 2일에서 김주혁 배우 1주기를 기렸다. 눈물 줄줄 흘리며 보는데 너무나 따뜻한거다. 몇 번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상가집에 가면 왁자하기만 하고고인을 기린다는 느낌이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고인을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기 때문이겠지. ... 중요한 것은 아마 고인이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느냐 이려나.착해지지 않은 스크루지에 대해 덕담을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할테니 말이다. 어찌되었건,가족과 같은 친구들에게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함께 눈물 흘리고함께 웃고그렇게 좋은 기억만은 그리워하며 이야기한다는 것이 너무나 따뜻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길..그리고 누군가를 그렇게 추억할 수 있기를..

◇ 날적이 2018.10.29

내 몸은 역시 나를 살리려고 하는구나.

저녁을 먹고나서부터 기침이 심해졌다. 숨소리에서 쌕쌕 소리도 나고 기침은 토할 듯 나고 콧물도 자꾸만 생긴다. 이런 일이 종종 있어서 기침을 하면서 일부러 가래뱉기도 하고 코도 풀고 여러 노력을 해본다. 그러다 한쪽 코에서 피딱지가 하나 나오더라. 아! 지금까지 요거 내보내려고 그런거였구나. 피딱지가 나가니 기침이 멎어간다. 역시 신체는 살기 위해 노력한다. 대단하다. 멋지다.

◇ 날적이 2018.10.27

블로그도 주인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정확히는 포탈의 노출이란 게 맞겠지만 블로그가 잊혀지는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주인의 끊임없는 관심(글)이 있어야 한다. 한동안 글을 쓰지않아도 모바일 심즈 덕에 (내 기준)그럭저럭을 유지했는데 약발이 떨어지니 방문객이 많이 줄었네. 하긴, 나도 심즈패턴이 넘 익숙해서 하다보면 어느새 졸고 있다. (동일 패턴을 반복해서 익숙해지면 뇌가 잠든다고 했던가? 그래서 늘 새로운 걸 찿는거라고) 간만에 리뷰 하나와 큰 애 이야기를 썼네. 둘째가 알면 삐지려나. 모객이 필요한 시점이다.

◇ 날적이 2018.10.26

부화한 병아리들

2017년 사진을 정리하다 친정에서 자연유정란이 부화해서 병아리로 변신(!)한 사진이 있어서 글을 쓴다. 지금은 사진 속 병아리들이 이미 성체가 되어 시끄러운 수탉은 잡아먹히고 암컷들 세상이 되었지만 저렇게 귀여운 병아리들을 생각하면 암수 모두 존재하는 쪽이 좋다. 병아리들이 있을땐 우리 애들도 꽤나 드나들었는데(무서워서 들어가진 못함) 지금은 닭장 근처도 안간다. 지나고보면 이런 사진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알을 품느라 꼼짝도 않던 암탉도 기억나고 병아리가 귀엽다고 아차모라고 하던 애들 목소리도 들리는 듯 하다. 이제 아빠가 기운이 없어서 이런 것도 더이상은 못하겠지.

◇ 날적이 2018.10.02

모바일 심즈 세대를 또다시 잇기 위해 아기낳기

부부였던 애들이 계속 은퇴하겠다고 해서 직업만 클리어하고 은퇴시켜줬다. 그리고 낳은 딸과 입양한 아들은 이사보내기를 했더니 호적(사진액자)에서 사라졌다. 어릴 때의 입양아들과 딸. 아들은 뭔가 덥수룩한 성인으로 자라버림. 낳은 딸은 역변하여 머리크고 깡마른 애로 자랐다. 그래서 제일 먼저 이사보냈던 것 같다. 엄마는 쉐어닮은 우아한 여자였구만. 은퇴시키고나서 새로운 캐릭을 만들어야하나 했는데 하나 남은 딸을 액티브시킬 수 있더라. (생각해보니 은퇴한 심 부부는 이 시대에 애 하나 낳고 셋을 입양했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내보낸 애들 중 하나는 남겨둘껄. 돈 들여서 새로운 캐를 만들었네. 여튼 여캐 둘 키우면서 작업 열심히 해서 결혼도 시키고 애도 만들었다. 결혼한 애들 먼저 애를 낳게 해주려했건만 미션 ..

◇ 날적이 2018.09.29

더피와 보스턴고사리

더피가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새 잎이 하나둘 올라오길래 보스턴고사리처럼 매달아 주었다. 유리창 하나 사이로 베란다에 있는 애들과 집안 애들이 나뉘지만 사진상으론 함께 있는 것 같다. 구문초가 위세를 떨치다 주춤해져서 저정도 선을 유지 중이고 바나나도 노랗게 색이 있던 잎들은 말라버리고 죄다 새잎이다. 생명을 키운다는 건 그만큼의 애정이 있어야하는데 조금만 바쁘면 식물들이 제일 먼저 방치된다. 그래도 아침?에 눈 뜨면 얘네들이 바로 보여서 참 좋다. 더피가 더더 힘을 내서 보스턴이만큼 풍성해지면 좋겠다.

◇ 날적이 2018.09.29

모바일 심즈 아기 입양

이랬던 딸이 머리는 크고 몸은 바삭하게 마른 처자로 성장했다. 집에서 함께 살고 있고 관계에 딸이라고 뜨지만 자식관계란 게 없는 심 나라라, 여타 다른 심즈에게처럼 엄빠가 어떻게 처음 인사하느냐에 따라 관계설정이 맺어진다. 다만 막장을 막기위해 매력적으로 소개하기는 빠져있다. 그 외는 친구나 다름없어서 아빠한테도 너!라고 한다. 외국에서야 무조건 you겠지만 동양에선 좀. 딸이 다 장성하니 뭔가 허전하다. 그래서 이번엔 아들을 입양했다. 둥개둥개 젖먹이고 키웠더니 요런 귀요미로 성장했다. 뼈골 빠지게 열심히 놀아줬다. 역시나 애는 애고 어른들은 돈 벌기 위해 퀘스트 진행하느라 애들은 등한시. 어차피 그런 분위기인 고로 딸을 또 입양했다. 황새바구니만 있으면 애는 무한대로 만들 수 있겠네. ㅋㅋ 이 아이는..

◇ 날적이 2018.09.10

모바일 심즈 딸이 성장했다.

요람을 박차고 일어나 기저귀차고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유아가 되더라. 넘 귀엽다. 엄마 닮은 딸이다. 밥도 먹이고 옹알이도 들어주고 배변 훈련도 했다. 놀아주기 퀘도 있더라. 벅차게 놀아줬다. 그런데 이 아이가 돌아다니다 가만히 서서 멍 때리고 있으면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가 없다. 직장맘의 마음이 그렇게 투영되는건가. 그러다가 하루인가 사이에 아이가 자랐다. 어린이가 되어버림. 학교도 안가는 아이에게 수학이 어쩌구 하고 있다. 퀘가 두어번 있었는데 죄다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공부 봐주고 이런거다. 아직 이 아이로 뭔가를 할 순 없다. 어른들이 취미나 돈벌이로 바쁘면 그냥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역시 불쌍해보인다. 덧. 은퇴한 내 좀비 심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며 사라졌다. 어디가서 가정이라도 ..

◇ 날적이 2018.09.08

모바일 심즈 아기갖기

랑군이 몇분 먼저 시작해서 현재 나만 하고 있는 모바일 심즈. 십수년전 노트북에 깔아놓고 밤새 하고 그랬는데 이젠 모바일에서 한다. 모바일에 맞게 심즈의 욕구는 거의 무시되고 유저에게 주어진 퀘스트를 해나가는 식. 집 평수늘리기에 집착하느라 애들을 일터에 내보내기만 하던 중 아기 관련 퀘스트가 떴다. 시작할 때 만들었던 남녀는 친근하게 소개한 탓에 절친이 되어버려서 도통 아기 퀘스트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예 둘을 여자로 만들고 다른 남자캐를 꼬셔봤는데 그것도 선택을 잘못해서 이상해져버림. 그 와중에 애들이 은퇴를 한단다. 젊디 젊은 것들이 은퇴를 하고 엄청 좋아하는 걸 보니 왠지 내가 사표를 내고 홀가분해하는 대리감정이 느껴져서 잠깐 흐믓했었지. 그리고 새로 만든 남녀. 이번엔 제대로 시작했다..

◇ 날적이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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