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더피 화분 속에서 지네가!!

분들을 쳐다보다보니 헉! 남천에 벌레가 꼬여있다. 새순이 왕성하게 나오면서 잘 자라는 줄 알았는데 애가 점점 시들해지는 게 벌레들 때문이었네. 바로킬인가를 왕창 뿌려줬다. 그리고 남천 바로 옆에 비루하게 생존해있는 더피에 눈이 갔다. 작년 11월, 더피 두 포트를 사서 화분에 심었었는데, 겨울을 지나면서 풍성해지긴 커녕 간신히 숨만 쉬는 정도가 된 불쌍한 녀석. >>작년엔 이랬었다. 함께 맛이 가던 보스턴 고사리가 봄이 되자 조금씩 힘을 낸다. 근데 더피, 넌 왜 그러질 못하니? 작년에 뿌리파리 때문에 몇 화분들이 힘들어해서 혹시 너도 그런거냐며 바로킬을 왕창 뿌려줬다. 그리고 계속 쳐다봤다. 뭐든 바깥으로 나오겠지 하고. 흙 속에서 뭔가 꿈틀하며 나오는데 헉!!!!!!! 지네. 두어마리가 보여서 계속 ..

◇ 날적이 2018.05.20

커피 나무 .. 아라비카

오늘 아침 문득 커피가 너무너무 잘 자라줘서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 생각했다. 새 잎들이 넓직넓직하고 반짝거려 너무 예쁘다. 중간중간 타들어간 잎들을 몇 개 잘라주니 공간이 생겨서 그런가 더욱 잘 자라는 느낌. 목질화도 제법 되어서 비리비리한 느낌만 아니면 꽤 좋다.잎이 엄청 커서 사실 개수상으로는 몇 개 안될건데도 굉장히 풍성해 보인다. 17년 11월 모습 17년 9월 모습 17년 4월 .. 처음 울집 와서 분갈이하고 찍은 것.이거랑 비교하면 정말 장난아니게 컸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현재 모습 다시 한 번 더! 언제고 때가 맞으면 꽃도 피겠지.엄청 커다란 화분 하나를 집어왔는데 이 커피나무를 그 분에 심어줘야겠다.상상만으로도 멋지다.

◇ 날적이 2018.05.18

독일토분을 샀다.

지금까지 화분은 플라스틱으로 된 가벼운.. 그리고 저렴한 것이 최고라 생각했다.(물론 어디서 얻어온 좋은 화분은 마다하지 않음)그러다가 내 생일 기념으로 구문초와 유칼립투스 2개를 사고 나서유칼립에게는 토분이 최고라 하길래 큰 맘? 먹고 최저가 검색해서 독일토분을 샀다.(근데 이태리와 독일의 것은 뭐가 다르지?) 사진 속에서 가장 우측의 제일 큰 녀석 4개 구입! (지름 18cm에 높이 15cm정도 된단다)받침대는 집에 있는 걸로 아무거나 하려고 구입하지 않았다........ 역시 이래저래 난 짠건가? 회사에 플라스틱화분 3개도 쟁여두고 있는데 언제 집에 가져갈 수 있을런지. 흙도 샀고.. 오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겠지? 아..... 속이 답답하니 자잘한 것들만 잔뜩 사는군.

◇ 날적이 2018.05.15

스투키 드디어 2세 얻다.

스투키들 사이에 못 보던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그것이 있다. 너무 너무 작고 귀여운 2세의 모습이다. 이걸 보려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엄마의 조언대로 물을 한번 줄 때 좀 넉넉하게 줘서 나온건가? 아님 스투키들을 쓰러뜨리지않아서 그런가. 뭐가 되었든 넘넘 기쁘다. 이 사진 찍고 1시간도 안되서였던가 앞쪽 스투키들이 우르르 기울어져 있어서 순간 버럭했었다. 그 기세에 둘째가 뭐 꺼내려고 그랬다며 죄송해요 한다. 아! 아들아. 그나마 2세는 건들지 않아서 다행이었네. 이 너른 공간이 그득해지길 바래본다.

◇ 날적이 2018.05.13

봄맞이 새식구 들이기

봄이다.꽃도 화려하게 피고 지고 꽃내음이 코속으로 파고드는 봄이다.그런데 마음은 계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뭔가 방법이 필요하지 싶었다. 그래서 식물들을 왕창 사들였다.(종류로는 6종이지만 2개씩 산 것도 있다는...) 다이소에 가서 저렴이 화분들을 사와서,어둑어둑해지는 저녁 나절에 베란다에 애(둘째) 단도리하며 분갈이를 했다.마지막에는 흙이 모자라 빈 화분의 것을 퍼서 담아서 딱 알맞게 마무리했네.(흙을 사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참 다행이지 뭐야) 원래는 아젤리아 2포트를 주문했는데 물량이 다 나가서 대체한 빅토리아.이것도 인연이니 잘 지내보자.우리 처음이지? 테이블야자.벌써 서너번째 시도인갑다.야레카야자는 어찌어찌 몇 년째 키우고 있는데 테이블야자는 버티지 못하네.물을 꾸준히 줘야 하..

◇ 날적이 2018.04.23

2018.04.05

아빠는, 작년 9월부터 항암을 시작했다.3차까지는 암세포에 영향을 주었는데 그 이후로는 항암이 듣지 않았다고 의사가 말했다. 사실, 난 아빠가 77세의 나이로 항암을 시작한다고 해서과연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터라의사의 그 말에 그럴거면 차라리 항암을 권하지 말고 삶을 즐기라고 하지 그랬냐고 ...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다. 아빠가 항암을 시작해서 완치가 되어 몇년이라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해도 되겠지만만에 하나 병원만 다니다가 끝나면 그게 뭐냐고.. 항암을 시작한다고 할 무렵, 엄마에게 내 뜻을 비친 적이 있었지만본인이 병원을 원한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4월.현재 아빠는 항암도 무엇도 하고 있지 않다.그저 병원에 누워서 멍하니 있다..

◇ 날적이 2018.04.05

답답하다.

이번 3월은 몇년치 일이 몰아쳐서 발생했다.그런 느낌이다. 랑군의 수술 하나만으로도 벅찬데아빠의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그래서 시댁에서 애들 봐주러 올라오신 상태.거기에 보일러 교체건까지. 중간중간 보험료 청구를 위해서 서류도 마련해야 했고.. ....... 몸통 가운데 부분이 답답하다.목구멍을 누가 틀어쥐고 있는 느낌. 조만간랑군은 예전처럼 회복될거고.. (먹는 것이야 조금씩 주의해야겠지만)아빠는.......... ........ 시부모님도 집으로 돌아가시겠지.카드값은 알아서 빠져나갈거고... 보험금도 알아서 들어오겠지. .... 그렇게 되겠지......

◇ 날적이 2018.03.27

외벌이, 맞벌이는 차별적인 단어가 아니려나?

큰 아이 돌봄교실 신청서의 자격조건에는 이러한 문구가 있다. ①순위 : 1~2학년 중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의 자녀 (3가지 모두 해당)②순위 : 1~2학년 중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의 자녀 (1~2가지 해당)③순위 : 3~4학년 중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의 자녀 중 2017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④순위 : 3~4학년 중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의 자녀⑤순위 : 1~2학년 중 일반가정의 자녀⑥순위 : 3~4학년 중 일반가정의 자녀 처음에는 1순위가 이상했다.한부모 가정인데 맞벌이 가정의 자녀라니?그게 가능한가?모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생각을 조금 바꿔해보니맞벌이, 외벌이란 단어가 어쩌면 차별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 우리..

◇ 날적이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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