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7

쉬운 베이킹

코로나 이후 홈플 온라인 주문을 해서 연명 중인데 어제 미니 크로와상 냉동 생지 약 120개를 반값에 팔더라. 티비나 블로그에서 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로 빵 구워먹는 걸 보고 사볼까 검색해보니 사먹는 것에 비해 크게 싼 느낌이 없어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다 싶어 냅다 주문, 구매함. 이런 앙증맞은 냉동생지가 엄청 많다. 사실, 반값만 보고 상세한 내용을 안봐서 이만큼일거라 생각못한 게 현실. 두번 정도 구워 먹을 양을 지인에게 주었는데 아직 많다. 겉표지엔 굽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지 않아서 판매 페이지를 참조해서 구웠다.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두군데서 구워봤는데 에어프라이어는 9분 구우니이런 발색이 나왔다. 오븐은 180도 9분으로 하니 택도 없어서 7분정도 더 돌렸다.오븐의 발색. 에어프라이기로 ..

◇ 날적이 2020.12.30

디지털 하층민의 삶

몇달 전인가 리서치회사를 다니는 언니가 점찍기 알바가 있다고 하면서 url을 던져줬다. 두군데 정도 가입을 하고 조금씩.. 이게 어떤거구나 알아갔고 소소하게 리워드가 입금되었다. 둘 중 하나에서만 점심시간이나 퇴근해서 조금씩 하니 많은 돈을 받을 리 없다. 첫달은 832원 벌었고 두번째달은 31,958원 벌었다. 내가 하는 만큼 버는거라 비슷하게 시작한 처자는 나보다 많이 받았다고 한다. 두번째 달이 오만원대라고. 그러다 음성녹음하는 알바도 제안받았는데 녹음을 하는 주체가 애들이었다. 지금도 아직 발전 중인 현재의 AI들에게 아이들 목소리를 좀 더 정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그런 노동이었다. 천개의 문장을 4일안에 녹음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11살짜리는 알아서 잘해서 그럭저럭 빨리 끝났고 (그래도 집중도가 ..

◇ 날적이 2020.12.08

재택, 점심

애들과 함께 있을 땐 차리는 것도 그래서 주문해서 먹거나 스파게티를 해주거나 생선을 구워주거나 했다그러다 애들이 가끔 학교가는 날이 오면 편하게 라면을 먹는다. (랑군이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님) 재택하는 동안 정말 하루도 바깥을 나간 적이 없다. 그래서 기분낼 겸 베란다에서 캠핑의 기분을 내봤다. bbq의자를 다리받침 삼아서 해도 쬐고 라면도 먹고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이 공급하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잠깐의 휴식이었네. 다음주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서 아직 확정이 난 건 아니지만 재택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집 근처에 공원도 있지만 울 가족 모두 집에 박혀있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이젠 정상적인 생활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애들이 학교를 가지않는 상황도 친구없이 형제끼..

◇ 날적이 2020.12.06

소소한 액센트

애들 공부방에 안쪽으로 파여진 수납공간이 있고 문이 달려있었다. 작년 윗집에서 욕실 처리를 잘못한 결과 울집 천장이 젖어서 그 공간에 곰팡이 천지가 된 적이 있었다. 도배도 새로 해주고 그래서 내부는 그럭저럭 괜찮아졌지만 온도 차이도 있고, 이미 곰팡이 포자가 번진 내부 물건들이 있어서 늘 문을 열어두고 있어야 했다. 둘째가 이것저것 꺼내놓는데 문까지 열려있어서 뭔가 그방은 치워도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 랑군에게 문짝을 떼내자고 이야기하니 그 즉시로 수행. 문은 사라졌다. 작은 문인데 경첩이 네개나 되서 구멍이 숭숭. 환기는 여전히 필요하고 그래서 갖고 있던 원단 중, 숭숭한 걸로, 아랫단만 처리해서 압정으로 박았다. 내부가 비치긴 하지만, 원단이 길어서 접은 상태로 달아놓아 3분의 1정도는 겹..

◇ 날적이 2020.12.05

길병원. 내 다신 안간다!

원래 달고싶은 제목은 똥같다인데 개인적인 경험이고 또 누군가에겐 좋은 병원일 수 있으니. 아직 숨을 크게 쉴 때 좌측에서 소리가 난다. 신경을 집중하나보면 예민해질 것 같아서 무시해 보려 하지만 완전 무시할 수 없다. 여튼 그래서 내 기록이 있는 병원에 다른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볼 요량으로 토요일 의사로 예약했다. 솔직히 이번엔 소리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좀 있었다. 본관에 폐센터로 가니 간호사가 ㅇㅇㅇ선생님이 담당이신데 왜 오셨냐고 한다. 생각해보니 이것부터 잘못되었다. 불편해서 온거겠거니 하고 성심성의껏 진료를 하겠다가 아닌 담당이 정해져 있는데 왜 다른 의사를 찾아왔느냐 로 시작하다니. 그간의 증세로 온거라고 하니 간호사가 안쪽 의사에게 내용 전달하고 들어가라길래 들어갔..

◇ 날적이 2020.10.24

늑막염도, 폐 문제도 아니라고? ... 도돌이표

지난 목요일에 외래를 다녀왔다. (병원 가는 길에 무단횡단 딱지 끊음. - 인생최초 ㅋ) 해당 의사는 CT사진을 둘러보고 이미 머리속으로 폐와 통증은 별개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질문의 시작이 통증의 원인이 기침이라고 생각하느냐... 뭐 이런 내용. (내가 그거 알면 의사지 환자냐!) 약을 먹어서 그런지 진료를 받은 그 시점에도 분명히 내 옆구리에서는 작게나마 소리가 나고 있었는데 의사가 그 부분 청진을 하지 않았다. 단지, CT에서 발견된 염증 소견 정도로는 늑막염이 왔을 거 같지도 않고.. (등쪽으로만 한)청진으로는 폐에서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 뭐 정확히는 기침과 통증을 별개로 본 거니 좀 다른 측면인건가. 자극에 의한 기침을 하니 기침 관련된 약만 지어주고 염증에 대한 ..

◇ 날적이 2020.10.21

늑막염? 폐에 물이 찼다.

추석 다음날부터 옆구리가 답답했다. 복부에 가스가 차서 그러려니, 괜찮아지겠거니하고, 연휴기도 해서 나중에 병원가야지하고 넘겼다. 한주가 지나고 목요일. 독감주사도 맞을 겸, 랑군이랑 둘이 병원을 갔다. 간 김에 의사샘에게 옆구리에서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했다. 청진을 꼼꼼히 하고 위치가 늑막쪽이라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다. 사진 속 폐 등은 깨끗해보이는데 소리가 나니 약처방받고 독감은 맞지 말라고해서, 랑군만 맞았다. 그리고 금요일 밤, 새로운 통증을 맛봤다. 옆구리를 바늘로 찌르는듯한 아픔이 움직일 때나 숨 쉴때마다 느껴졌다. 잠도 거의 못 자고 간신히 잠들었어도 꿈속에서조차 통증에 시달렸다. 토요일, 다시 병원 방문. 통증이 생겼다니 다시 엑스레이. 근데 여전히 나타나는게 없다. 결국 소견서와 함..

◇ 날적이 2020.10.14

낚시문자인듯. 은행 대출 문자

지난번엔 우리은행으로 오더니 이번엔 국민은행. 02-595-0544 검색해보니 음반기획,제작업체 전화번호로 등록되어 있다고 뜬다. 내가 급전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 이렇게 찾아보고 하는데 그렇지않음 문자보고 바로 전화걸 수도 있겠구나 싶다. 0801565100은 스팸신고된 번호. 가뜩이나 어려운 사람 더욱 어렵게 만드는건 안했음 좋겠다.

◇ 날적이 2020.10.06

홈트? 아니 홈탁!

예전에 탁구세트를 만원인가에 사서 쟁여만 두다가 오늘 꺼냈다. 이른바 홈탁. 홈탁구. 마침 식탁이 6인용. 공찍힘이나 그런 건 방수처리되어 있는 천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찍힘이 생길 만큼도 안하겠지만. 국제 규격은 이렇지만 거실에 슈퍼싱글 침대만한 걸 둘 수도 없고 6인 식탁에 만족해본다. 가정용 탁구대 사이즈랑 얼추 비슷함.식탁이 조금씩 더 크다. 큰애하고만 쳤는데 엄청 좋아라한다. 둘짼 자기가 어느 정도 잘한다 여겨질 때 하려는지 온전히 형이 할 수 있게 옆에서 혼자 놀더라. 여튼 애 둘 다 만족도가 높다. 태권도학원도 이주나 못가니 티는 안 냈지만 신체적 놀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모양. 집에서 홈 탁 강추합니다.

◇ 날적이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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