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7

99년 맥도널드 사은품 세트

바로 요 귀여운 곰돌이 세트가 99년 맥도널드 사은품이었다. (인형 택에 써있어서 알게 됨) 총 28개의 곰돌이들이 둘씩 커플을 이루고 있다. 잘보면 가운 입은 애들 둘, 수영복 입은 애들 둘, 신랑신부 이런 식으로 짝이 다 있다. 작은 외삼촌이 사주신 거다. 결혼 전만 해도 책장 한켠에 장식해두었었는데 결혼하고나서 박스행이 되었다. 지금은 저렇게 지퍼락에 쌓인 채 박스 행. 가끔 한번씩 정리하면서 시대의 흔적을 다시금 보는 것도 재미인 것 같다. 삼촌의 선물이라 보기만하는 애정템이다. 지나고 보면 십년, 이십년 후딱 지나가 버리니 물건 함부로 버리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려나. 지난 번 글 속의 테디베어를 네개나 얻은 분은 그 간 인형들을 버렸다고 하더라. 좀 아깝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각자의 자..

◇ 날적이 2020.07.09

푸치 브라이스 5체 등등

인형들을 보관해두는 박스를 정리하다 요 녀석들이 있어서 찰칵 했다. 내가 산것도 있고 연애시절 현랑군 구남친이 사준 것도 있고(아마도) 그 당시 가격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버렸네. 코지만 이름을 알고 나머지는 검색하면서 보긴 했는데 그 새 까먹었다. ㅠㅠ 이 넘의 기억력. 함께 놀아줄 주인 만나는 게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가 욕심이 동해서 다시 상자에 넣었다. 얘네들은 뜯어보지도 않고 상자 채 보관만 한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질 못해서 애정도가 많이 떨어진다. 미안하다. 이후엔 눈이 감기는 푸치가 등장한 것 같은데 결혼 이후로 인형세계와 이별을 해서리. 아니 정확히는 아들들을 낳고나서다. 딸들이었다면 아마 얘네들도 박스에서 꺼내졌을거다. (내 손이 아닌 다른 사람 손에 의해서일 가능..

◇ 날적이 2020.07.06

99년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기념 주석

엄마집에 이런게 있더라. 야구장도 거의 가본 적 없는 가정이었는데 역시 엄마는 열혈 아줌마였다. (혹은 관리하지 않는 수집광) 세월의 먼지만 쌓여있을 뿐 찌그러짐도 없다. 이사를 많이 다녔다면 불가능했을 일인데. 타이틀에 주석잔이라고 적었다가 이게 진짜 잔으로서의 기능이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잔이란 글자를 뺐다. 보관상태도 이만하면 A급이네. 그나저나 용도는 뭘까? 한화팬이라면 알까나? 중나에 몇건 거래기록이 있가 하던데. 검색해보면 임직원에게만 뿌린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이걸 어떻게 겟했을까? 요즈음 드는 생각>> 미니멀과 레트로는 함께 할 수 없는 트랜드다. 소위 오랜 기간 쟁여놔야 레트로 때 빛을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만들어지는데 미니멀을 하다보면 쟁여놓다가 불가능해지니 말이다. 주절주절- 덧..

◇ 날적이 2020.07.06

카카오 투자 실제 수익..

작년 4월부터 10만원씩 ... 이게 뭔가 탐색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카카오투자. 어느 정도 알려지고 그래서 담보 기반 P2P투자인 것은 다들 알 것 같다. 전에 꼬마건물짓기 관련 책에서 P2P 담보대출에 대해서 본 적이 있어서 그나마 쉽게 접근했던 것 같다. 10만원이라도 원금보전 안되면... 으음. 목록을 보면 적게는 6%대에서 많게는 12%대의 이자가 적혀있다. 리스크 정도는 날씨로 표현되고 있어서 적당한 흐림 정도로.. 처음에는 10만원씩 하다가 20만원, 최근 3개는 100만원씩 했다. 현재 누적 투자금 420만원 상환완료 142만원 세전 누적수익금 39,399원 12%니 9%니 적혀있어도 세금과 수수료를 떼면 실제 내가 받는 이자는 많지 않다. 투자금액이 적으면 더욱..... 에게? 겨우 이..

◇ 날적이 2020.05.19

상실에 대한 위로라는 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경험한 것과 독서를 통해 알게된 것들이 쌓이면 어떤 정의가 내려져야 할텐데 어찌된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어떤 말을 건네야할 지 어떤 표정과 행동을 해야할 지 막상 그 상황에 맞닥뜨리면 얼음. 늘 하던대로 하게 된다. 꼭 손이라도 한번 잡아줘야겠고 오지랍을 펴야 한다. 상대방을 위해서라기보단 내 마음 편한대로 그렇게 한다. 사실, 오지랍을 편다해도 그게 행동에 기반하는 것보다는 말이 앞서는 오지랍인 것 같다. 상실에 대한 위로 내가 받았던 위로들 함께 소리내어 울어주었던 것 노년의 아픈 무릎을 구부려 망자를 위해 절을 정성껏 올려주던 것 따뜻한 손으로 내손을 꼭 잡아주던 것 어색하게 나를 안아주던 것 그냥 그 자리에 와주던 것 세상이 아무리 모질다해도 아직 위로가 넘치는 세상이라..

◇ 날적이 2020.05.17

눕방영화관의 완성

안방가벽하고나서 장롱 위에 빔 올려놓고 봤더랬는데 진동도 있고 위에 얹어놓을 것도 있어서 위치를 변경했다. 이렇게. 구멍파서 고정하는 걸 선반에 고정했다.이렇게. 선반은 전에 사둔 흰색ㄱ자로 고정. 세군데 고정함. 진동소리 없애려고 선반과 고정하는 거 사이에 방음패드 끼웠다. 자체 소리만 나고 진동소리가 사라져서 좋다. 위치 선정 미스로 화면 사이즈가 전보다 작아지긴 했지만 이정도면 적당하지 싶다. 눕방영화관이 따로 없구나. 우리만 사는 집이라 진짜 우리 맘대로 해놓고 산다. 잡지에 나올 법한 인테리어는 남의집 일이다. ㅋ

◇ 날적이 2020.05.04

영어공부 시작

영어는 내게 있어서 필요한거긴 하다. 근데 의지박약으로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사실 해보려고 이 책을 샀었다. 첫장을 펴고 흥미가 식었다. 단어의 중요성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걸 선택한건데 재밌어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방치. 그러다 이걸 샀다. 그리고 오늘 아들 뒤에서 1일차 내용을 진행했는데 무언가 하고 있고 짧게나마 영어 문장을 내가 생각해내서 써내버리니 오오. 재밌단 생각이 들었다. 쓰기를 위해선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수반되어야 하니 짧은 문장쓰기를 하며 사기를 진작시킨 후 단어공부를 병행해봐야겠다. 우흐흐. 꾸준히 해봐야지.

◇ 날적이 2020.04.20

딸기도 상추도 쑥쑥. 부추도!

하루하루가 달라진다라는 게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난 상추다! 이제 애기애기함은 없다. 날 먹어줘 하는 것 같구나. 딸기라는 열매맺기와 세력확장 두가지를 해내고 있다. 새잎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게 넘 좋구만. 이래서 포기나누기를 할 수 있나부다. 그리고 우리에게 일용할 간식이 되어주었던 부추 성장 속도가 진짜 빠르다. 일주일도 안되서 저만큼 자란 거. 좀 더 빽빽하게 키워야하려나. 엄마가 좀 더 심어준다 했으니 기대를 해보자.ㅋ 집에 식물들이 많은 것 같은데 뭔가 계속 부족한 느낌이다. 군자란과 알로에를 줄이면 또 그만큼을 늘리려하겠지? 지금도 엄마가 갖다놓은 게 서너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수국도 키우고싶은데. 라일락도.

◇ 날적이 2020.04.15

티스토리 안의 연계는 어디서 어떻게.

변경되기 전 티스토리에선 티스토리에서 이루기 힘든 연계를 미약하게나마 이어갈 수 있었다. 이웃의 새글을 알려주기도 했고 이웃의 링크가 보여서 타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티스토리 내에 매일매일 쌓이는 새 글 중에서 골라볼 수 있었다. 네이버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람과 이어져있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었는데 새로운 티스토리 앱은 블로깅 전용 툴이 되어버리고 연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둘 다 만족시킬 순 없는걸까? 아웅.

◇ 날적이 2020.04.11

딸기, 상추

수정해준 결과가 달려있다. 너무나 작고 커지는 속도가 더딘것 같아서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자라고 있다. 딸기의 수가 제법 되는 것 같지만 한번에 다 먹어치우고도 부족할 것 같다. 만족할만큼 먹고싶으면 역시 사먹는게. 이번엔 상추 벌써 두 번가량 뜯겨진 상추 가장자리 잎이 꽤 커졌다. 역시나 만족하면서 먹으려면 이것갖고는 어림도 없다. 요즘 애들이 고기랑 잘 싸먹어서 할머니도 애들 먹이려고 상추모종을 사서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열심히 자라도 먹어주지 않았던 부추를 잘라서 간식으로 전을 해줬더니 너무나 잘 먹는거다. 들기름으로 자글자글 지진 따끈한 전을 애들이 잘 먹으니 급 부추에 대한 시선이 고와진다. 지금까지 부추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는 것도 생각났다. 이미 다 잘려진 부추라서 지금은 찍을 ..

◇ 날적이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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