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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씻기 세트

이 제품이 있다는 건 꽤 오래전에 알았는데 삼시세끼에서 이서진이 이걸 쓴다. 손 시렵지않게 아~~주 편하게 쌀을 씻는다. 그래 나도 손 시렵다. 그래서 샀다. 엄마도 써보고 좋단다. 다만 엄마는 바가지만. 쌀알을 흘리지않고 물을 버릴 수 있다! 청포도 알알이 떼서 요기다 넣고 씻어봤다. 전에는 물 따라버리다가 알이 하나씩 탈출하곤 했는데 이젠 그럴 일이 없다. 이거 파는데는 많다. 다이소에도 있고 소셜에도 있고 많다. 엄마가 사달라고 했는데 배송비 땜에 걍 다이소에서 사라고 해부림.

◇ 小小리뷰 2017.01.10

재로우 얌얌 도피러스

큰녀석이 모태 변비였대서리유산균은 정말 끊이지 않고 먹인 것 같다. 대부분 한포씩 포장되어 있는 가루형을 먹였었는데어느 글을 보니 유산균류를 한 종류로 먹이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먹이는 게 좋다고 해서(사실 지금까지 먹였던 것들이 어떤 건지는 기억하지 못함)이번에는 재로우로.. ㅋ(생김만 다르면 다른거로 인지하는 이 단순함이여) 한알 당 1억마리 들어있다는 재로우 도피러스 애들이 먹기에 편한 씹어먹는 타입라즈베리 맛. 식간이나 밥먹고 2알 먹음된단다. 최대 네알 먹어도 된다는데 난 애들에게 하루에 2알 정도 먹인다. 30알 들어있다. 성분은 심플 30알이 저렇게 낱개로 들어있다. 어디 갈 때 통째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한알 사이즈 애들이 참 좋아한다. 특히나 큰녀석이 자꾸 먹고 싶다고 말할 정도. 오플에..

◇ 小小리뷰 2017.01.10

[둘째 이야기] 너 몇개월이냐?

금요일, 큰애 치과 가는 김에 둘째 영유아검진 치과진료를 했다. 다 알다시피 문진표를 작성해야하는데 그러자면 아이의 월령을 알아야한다. 아이가 몇개월이예요? 하고 묻는 간호사에게 7월생인데 몇개월일까요? 하고 되물었다. 결국 간호사가 월령을 말해주었는데 금새 또 잊어먹었네. 하하 그리고 주민번호 적는 란에서 또다시 멈칫. 큰애와 둘째 주민번호가 뒤 두자리만 다른데 어느녀석이 그거고 어느녀석이 저건지 알 수가 없다. 결국 또다시 간호사에게 병원 기록에 있는 거 알려달라했다. 큰애 땐 월령이고 뭐고 누르면 자동으로 술술 나왔는데 둘째라 그런것도 있고 나이도 있고 겸사겸사 따지지않다보니 이래 되부렸네. 간호사님이 위로라고 애들 그런거 모르겠다 이야기해주었지만 그 간호사의 애들은 군인에 고딩이다. ㅠㅠ 2013..

[첫째 이야기] 예비소집일 : 이상과 현실

큰아이 예비소집일이 6일이었다. 오후 2시였는데 연차를 낼 것인가 반차를 낼 것인가 고민하다 애방학이기도 해서 과감하게 연차!를 선택. 원래의 계획은 아이와 함께 가서 학교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조금이라도 익숙해질 기회를 만들어 주자 였다. 더불어 학교 입구에 서있는 사람들이 나눠주는 건 빠짐없이 받아온다였다. 그러나 현실은 늦은 아침을 시작으로 조금씩 삐걱대더니 점심에 스파게티를 해주었는데 그거 접시에 내니 2시가 다 되어버렸다. 애까지 챙길 시간도 없고 머리감을 시간도 없어서 모자 눌러쓰고 후다닥 나 혼자만 학교로 갔다. 둘째 이상부터 한다는 학부모 혼자만 학교가기를 울집은 큰애부터 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두리번거리며 정문에 도착하니 학교 안에는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 뿐인거 같았다. 뭐야. 인터넷에..

맘고리즘 그리고 언제나 비슷한 댓글들

개인적인 정신은 점점 자신에게로 사회는 예전 새마을운동 정신을 아직까지 요구한다. 경험의 차이랄까 회사에 충성하는 게 당연했고 집보다 일이 우선시 되었던 우리네 아버지들이 사장님이 되어 그 다음 세대에게 똑같이 하라한다.(나 때는 말이지~~를 떠올리면 됨) 이런 아버지들은 아이들 기저귀 한번 갈아보지 않은 채 어느 순간 자라있는 아이들을 보게된다. 그래서 육아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에 반해 그들의 딸들은 그시절보다 고학력에 소위 아들처럼 자라난다.(60대만 하더라도 돈이 있어도 딸들은 고등교육까지 시키지 않는 집이 있었다) 공부만 하고 대학 가서 회사에도 들어가서 일도 한다. 이 때는 결혼도 먼 미래 이야기 아이는 더욱이 먼먼 이야기 그러다 결혼이란 걸 하고 지..

◇ 날적이 2017.01.04

젊음이 잠깐 부러웠다

퇴근하려고 나왔는데 회사 복도에서 20대 애들이 장난치며 있다. 여자애가 남자애 휴대폰을 뒤에 숨기고 남자애는 그걸 되찾으려고 옥신각신. 재밌어보여 끼어들어 휴대폰을 넘겨받아 주머니에 쏙 넣고 음료라도 사라고 장난에 동참을 했지만 끝이 안보이는 듯 해서 여자애 가슴쪽 포켓에 휴대폰을 쏙 넣어주고 장난에서 빠져나왔다. 나의 도움?을 받은 그녀가 화장실로 도망가는 것까지 보고 회사를 나왔는데 그들의 웃음소리가 계속 남아있네. 나도 그 시절 장난 많이 쳤는데란 생각이 들자 급 부러워지기도 하고 내 나이가 살짝 미워졌다. 140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아직 난 한참 남았네 하자마자 청춘이 부러워지다니. 난 어느 선이려나. 일반적인 중년인가 아닌가.

◇ 날적이 2017.01.03

자식이 뭐라고, 사노요코

저녁 무렵 회사로 받아서 조금 보다 집에 가는 전철 안에서 다 봐버렸다. 이 이야기는 사노 요코가 아들 겐을 관찰한 내용이다. 아들의 이야기를 하는 내내 자신의 생각은 들어가 있지 않다. 심지어 자신도 겐의 엄마로 적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 공감할 말이다.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커진거겠지만 부모는 순식간에 자라버린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척이나 슬프다. 겐이 중학생이 되고 아마 부모의 이혼이 영향을 주긴 했겠지만 엄마에게 웃어주지 않는다. 노려볼 뿐이라고. 아! 우리 아들들도 사춘기가 되면 그럴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슬퍼졌다. 아들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취한 모습을 보고 처음엔 술을 버릴껄 그랬다고 단호하게 생각하다가 취한 아들이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하니 버릴껄 그랬..

◇ 小小독서 2016.12.30

[둘째 이야기] 그거 버려요!

둘째는 뭔가 큰 애보다 예민하다. 특히 캐릭터가 사실적이면 무서워한다. 큰애땐 문제없이 입었던 옷인데 둘째는 쳐다보는 것도 싫어한다. 원래는 눈이 저래서 사실 무섭긴 했다. 그래서 페브릭펜으로 눈을 순화시켜줬다. 눈동자 확장! 실패! 애가 더 기겁한다. 멀리서 보면 완전 사람같다. 애가 버리라고 할 정도. 거참, (예민하지 않은) 누군가(의 아이)에게 주던가해야겠다.

[첫째 이야기] 엄마 닮기 싫어. 아빠 닮고 싶어

애들과 1900년대 옛 동화책을 보는데 왜 사진 속 작가가 어리냐고 묻는다. 답을 해주곤 갑자기 엄마 어릴때 사진 볼래? 하니 큰넘은 나 없자나 안봐!하고 둘째는 보겠다한다. 재미니 어때하고 앨범을 펼쳤는데 댓살 이전 사진을 보더니 둘째가 대뜸 형아랑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처음엔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큰 녀석이 급기야 큰소리로 목 놓아 울어댄다. 왜 우냐 물으니 엄마 닮기 싫어! 아빠 닮고 싶어! 라고. 왜 그러냐하니 엄마는 못 생겼단다. ㅡㅡ 빈정이 상한 난 널 위로할 수가 없다고 못생긴 엄마는 이제 유치원 못가겠다고 2월에 발표회 있는데 엄마 못 생겨서 가지 말아야겠네 해버렸다. 아들 녀석, 그건 또 와야한단다. 다음 날 아빠님이 아마 엄마가 여자라 그렇게 말했을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난 못생겼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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