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 14

99년 맥도널드 사은품 세트

바로 요 귀여운 곰돌이 세트가 99년 맥도널드 사은품이었다. (인형 택에 써있어서 알게 됨) 총 28개의 곰돌이들이 둘씩 커플을 이루고 있다. 잘보면 가운 입은 애들 둘, 수영복 입은 애들 둘, 신랑신부 이런 식으로 짝이 다 있다. 작은 외삼촌이 사주신 거다. 결혼 전만 해도 책장 한켠에 장식해두었었는데 결혼하고나서 박스행이 되었다. 지금은 저렇게 지퍼락에 쌓인 채 박스 행. 가끔 한번씩 정리하면서 시대의 흔적을 다시금 보는 것도 재미인 것 같다. 삼촌의 선물이라 보기만하는 애정템이다. 지나고 보면 십년, 이십년 후딱 지나가 버리니 물건 함부로 버리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려나. 지난 번 글 속의 테디베어를 네개나 얻은 분은 그 간 인형들을 버렸다고 하더라. 좀 아깝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각자의 자..

◇ 날적이 2020.07.09

푸치 브라이스 5체 등등

인형들을 보관해두는 박스를 정리하다 요 녀석들이 있어서 찰칵 했다. 내가 산것도 있고 연애시절 현랑군 구남친이 사준 것도 있고(아마도) 그 당시 가격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버렸네. 코지만 이름을 알고 나머지는 검색하면서 보긴 했는데 그 새 까먹었다. ㅠㅠ 이 넘의 기억력. 함께 놀아줄 주인 만나는 게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가 욕심이 동해서 다시 상자에 넣었다. 얘네들은 뜯어보지도 않고 상자 채 보관만 한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질 못해서 애정도가 많이 떨어진다. 미안하다. 이후엔 눈이 감기는 푸치가 등장한 것 같은데 결혼 이후로 인형세계와 이별을 해서리. 아니 정확히는 아들들을 낳고나서다. 딸들이었다면 아마 얘네들도 박스에서 꺼내졌을거다. (내 손이 아닌 다른 사람 손에 의해서일 가능..

◇ 날적이 2020.07.06

99년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기념 주석

엄마집에 이런게 있더라. 야구장도 거의 가본 적 없는 가정이었는데 역시 엄마는 열혈 아줌마였다. (혹은 관리하지 않는 수집광) 세월의 먼지만 쌓여있을 뿐 찌그러짐도 없다. 이사를 많이 다녔다면 불가능했을 일인데. 타이틀에 주석잔이라고 적었다가 이게 진짜 잔으로서의 기능이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잔이란 글자를 뺐다. 보관상태도 이만하면 A급이네. 그나저나 용도는 뭘까? 한화팬이라면 알까나? 중나에 몇건 거래기록이 있가 하던데. 검색해보면 임직원에게만 뿌린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이걸 어떻게 겟했을까? 요즈음 드는 생각>> 미니멀과 레트로는 함께 할 수 없는 트랜드다. 소위 오랜 기간 쟁여놔야 레트로 때 빛을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만들어지는데 미니멀을 하다보면 쟁여놓다가 불가능해지니 말이다. 주절주절- 덧..

◇ 날적이 2020.07.06

25.죽여마땅한 사람들.피터 스완슨

이북 리스트에 올라오고나서 보려고 받았는데 몇년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다 봤다. (어째 리뷰 시작이 다 이런 내용인지) 초반 한두페이지는 두 번 이상 봤나부다. 이번엔 크레마에 목록이 적어서 선택사항이 많지 않아 완독이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다 읽고나니 재밌는데 조금만 더 진도를 나갔음 진즉에 다 봤겠다 생각이 들더라. 진짜 재밌다. 특히 마지막 부분. 사이코패스란 개념이 확실히 서있지 않아서 릴리가 사이코패스라니 그런가부다 하고 있고. 그렇다고 테드처럼 처음엔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걍 재산 반 주고 헤어지지 뭐. 가 일반적인 것 같진않다.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널 주냐가 더 일반적이지. 여름맞이 책으로 적당. 다섯명의 시선을 매끈하게 처리한 게 이 책의 백미. 이걸 모르겠지 으흐흐하는데 쟤 거짓말..

◇ 小小독서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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