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 변산공동체가 만들어진지 3년 정도 되었을 때 쓰여진 책이다. 중고책으로 그야말로 아무 생각없이 들인 책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인간을 죽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주 딱은 아니지만 윤구병님(작가님은 좀 아닌것 같고 호칭이 애매하네)이 가진 사람을 살리고 기르는 생활이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지 않은가 싶다. 일체의 화학적인 요소는 거부하고 오로지 유기농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소비를 위한 삶보다 자연을 살리는 삶을 선택한 것이 진심 대단해 보였다. 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꽤나 묵직하게 다가왔다. 대안학교에 대한 것은 막연하게 생각해보긴 했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강한 의지가 없어서 아이들을 그리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터라 뭔가 동경의 마음이 생겼다랄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