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03

(10)편의점인간. 무라타 사야카

소멸세계에 이어 무라타 사야카의 두번째 책을 접했다. 소시오패스라고 했던가? 무튼 후루쿠라는 남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 어릴때 남자아이 둘이 싸우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은 싸움을 말리기 위해 선생님을 부르는것을 택하지만 후루쿠라는 삽으로 아이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는 행동을 한다. 그 아이가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게끔 하면 되지않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그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가 그녀의 행동 근거다. 자라면서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는 정상인으로서의 생활을 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처음엔 그녀가 사회에 다가섰다고, 변화!하고 있다고 가족들은 좋아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8년간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그녀를 모두가 이상하게 여긴다. 직업을 가지려는 노력도 연애도 하지않고 편의점..

◇ 小小독서 2019.02.21

(9)슬픈인간.

도서관앱에서 읽을만한 책을 훑어보다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일본작가들의 산문 모음집이었고 아는 이름 두엇, 나머지는 전혀 모르는 작가들이었다. 시대는 근대, 전쟁을 겪은 혹은 겪지 않은, 하지만 감수성이 무척이나 예민한 사람들의 글들이다. 만수무강을 누리지 못하고 소위 요절하거나 자살한 사람이 많다. 시대적으로 제정신갖고 살기 어려운 때이기도 하다. 이 책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 히로시마 원폭을 겪었다는 작가가 제일 인상깊었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으로 자살을 선택한 심경이 어떠할지. 일본이란 나라가 아시아지역에 행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용서가 안되지만 그 안에서 고통받았을 서민들을 생각하면 안쓰럽다. 무슬림 모두가 테러리스트가 아닌것처럼 일본인이라고 모두가 전범은 아닐것이다. 제목이 여기서 나왔..

◇ 小小독서 2019.02.18

(8)트와일라잇. 스테파니 메이어

회사사람이 많이 좋아해서 내용이 궁금해서 시리즈를 중고로 들여서 한참전부터 읽기 시작하다 지금에서야 한권을 읽어냈다. 소녀감성이 일도 남아있지 않아서 그런가 끝부분의 사냥?을 제외하곤 몰입하기 힘들었다. 영화도 딱 이것만 봐서 이후 내용은 전혀 모르니 다음권도 읽어봐야겠다. 삼각관계 시작이던가? 여튼 갈등요소가 있어야 재미가 생기나보다.

◇ 小小독서 2019.02.15

(7)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인권에 대한 어린이책이라 나중에라도 아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중고로 들였다. 만화로 엮였다고해서 전체가 그런줄 알았는데, 이야기 시작 부분에 주요장면만 만화로 되어있고 글은 글대로 존재하는 형식이다. 한국에서의 외국노동자와 그 가족 이야기인데 어찌나 팍팍한 삶인지 보는 내내 미간이 구겨져 있었다. 엄마아빠를 따라온 아이가 불법체류자인 이유로 초등학교도 못다니다가, 그나마 인권보호단체에서 아동인권에 대해 힘을 써서 학교에 가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힘들다. 못사는 나라 아이라고 왕따를 당해도 어른들은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불법체류자라고 해서,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그들의 임금을 착복하고 그들을 함부로 대한다. 나 역시도 시댁 근처에서 많이 보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슷한 시각으로 보고 있었다는 걸..

◇ 小小독서 2019.02.13

(5)유시민의 공감필법

지하철에서 다 읽고 잊기전에 리뷰를 쓰려니 사진 속 유시민 작가가 유령처럼 나왔다. 이 책은 공부관련한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시리즈인데 총 5분이 강연을 했단다. 책을 보는 내내 알쓸신잡에서의 작가님 육성지원이 되어서 평조로 읽으면서도 머리 속엔 리듬이나 성조가 생겨서 재밌게 읽은 것 같다. 올 해 목표를 1년에 50권 읽기로 정하고 그걸 이곳 저곳에 알리는 중인데 권수를 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니! 세부목표에 평소 보지않을 주제도 본다로 정한게 조금 위안이 된다. 나도 작가님의 의견에 동감. 헤아려주다보면 끝이 없다. 자존감 관련한 책이 쏟아지다가 지금은 이러든 저러든 다 괜찮다가 대세인가 느껴질만큼 그런 책이 많다. (그런 책을 읽고있긴 하다만 ^^;) 위안도 좋지만 가끔 반면교사 능..

◇ 小小독서 2019.01.23

(4)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건축에 대한 책은 땅콩주택이나 협소주택 관련만 봤었는데 그건 내가 살 곳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그보단 넓은 시야로 내가 살고 싶은 동네 혹은 도시를 그려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일 집중해서 본 곳은 초반에 나오는 학교에 대한 내용이었다. 학교가 저층이어야 하는 이유그리고 교도소나 마찬가지인 관리자의 편의를 높인 건물 말고 여러가지 모양의 건물이어야 하는 이유. 우리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가 아니라그냥 운동장을 거닐거나 친구들이랑 꺄하하 하고 잡기 놀이 하는 정도의 아이라서교실 안에 박혀있기 일쑤인데이 부분을 보면서 그렇게 무릎을 쳐댔다. 사는 집도 저층이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기 좋다고.. 근데 우리집은 16층.저층이면서 놀이터 앞에 사는 아이는 정말 아..

◇ 小小독서 2019.01.17

(3)웃으면서 할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오수향

전에 동호회에서 이책을 먼저 읽고 리뷰한 사람이 있던 것이 생각나서 읽은 책. 앞서 읽은 책들이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가 이책은 뭔가 소프트하고 쉽게 읽히는데 그냥 갸웃거리게 된다. 대체적으로 권위(혹은 힘)를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씌여진 느낌이 강해서인가? 힘 없는 사람이 힘을 가진 자에게 할말 하고 살고 싶을 땐 어찌 해야 할지? 책도 자기랑 맞는게 있다는데 이건 나랑은 핀트가 좀 어긋난다. 기본 생각이 다르다고 할까. 제목처럼 웃으면서 할말 다 하다 (상황에 따라선 쳐)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나. 아! 속에 있는 뭔가를 건드린 기분이다. 다들 꼭 그렇게 해야하나? 인간의 다양성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팁이긴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한다고 문제가 안 생기나? 상대를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있다면 쌍욕이..

◇ 小小독서 2019.01.14

(2)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정주영

제목과 내용이 맞아들어가진 않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은 충분히 알겠다. (제목은 아무래도 관심을 끌기위해 자극적으로 선택된 듯) 한가지 분야에 대한 몰입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신호 유무에 따라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란 두아이가 한명은 테러리스트로 지목되고 한명은 하버드대 최연소 법학교수가 된다. 충분한 사례와 이야기가 몰입하게 된다. 나도 적용시키면 좋은 내용이지만 읽는 내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지더라. 에필로그에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걸 보면 이런 책을 쓸 수 밖에 없었구나 싶어진다. 10년간 쓴 책답다. 문체등이 외국사람이 쓴 책같지만 참고한 내용들 때문인 듯. 이 책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다.

◇ 小小독서 2019.01.08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애들책이지만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 내용이 신선하달까 동화책을 많이 본게 아니라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와중 애들의 사고를 넓힐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 좋아한다. (겸사겸사 나도 좋은 영향을 받음 좋고) 특히 마음에 드는 내용. 이게 정말 천국일까인가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작가는 죽음이란 무거운 소재도 아이들에게 무겁지않게 전달한다. 은근 내 사후엔 이렇게 나를 기억해달라 하고 싶다는 희망도 갖게 한다. 오줌이 찔끔도 넘 재밌는데 그건 리뷰 패스. 나같이 매번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부응하려면 작가는 참 힘들겠다.

◇ 小小독서 20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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