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03

삼시세끼 by 이밥차1

이밥차와 삼시세끼 제작팀에서 요리책을 만들었다. 이서진들과 차승원들의 삼시세끼에서 나온 요리들의 레시피에 이밥차가 좀 더 보강해서 더욱 맛있게 할 수 있다나. 뭐 그런 내용이 적혀있다. 사진을 보니 어디선가 옥빙구가 괴식을 만들고 있을 것 같군. 정선편과 만재도편이 있다. 여느 요리책처럼 처음엔 개량이나 손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보관에 관해서도 살짝 언급. 레시피 하나 당 두 페이지 정도 할당되어 있고 중간중간 이렇게 하면 더 좋아요 팁이 적혀있음. 재밌는 건 정선에서 맷돌로 갈아서 내려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레시피에 있다는 점. 그리고 잭슨 젖으로 만든 라코타치즈 레시피도 있다. 물론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체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선편보다는 만재도편이 더 흥미롭다. 이제 고창편도 나오겠..

◇ 小小독서 2016.09.20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고마워 하루

겉표지 그림의 제목은 생애 첫 비데 다. 울 큰아들이 딱 저렇다. 지금은 좀 익숙해져서 저렇게까지 넘어가진 않지만 그림과 딱 겹쳐서, 덕분에 그 때의 기록을 남겨두진 않은 아쉬움이 덜할 것 같다. 이 책은 작가가 지하철을 오가며 그린 그림들로 구성했단다. 그래서 유독 지하철 안의 내용이 많다.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도 꽤 있다. 아,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구나. 난 ebook으로 봤지만 소장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봐도 되지않을까 싶다. 하재욱 작가의 그림이 더 보고 싶구나.

◇ 小小독서 2016.09.13

매직스트링, 미치 앨봄

매직스트링 미치 앨봄 (난 읽지 않았지만 제목은 아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쓴 미치 앨봄의 책. 스페인 내전이 한창일 때 비야레알이란 곳에서 태어난 프란시스코(프랭키) 태어난 것도 자라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늙어가는 것도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남자의 이야기. 읽다가 울컥한 적이 여러 번이었고 프랭키와 오로라의 끝없는 사랑에 찡한 적도 여러 번. 음악이 나레이션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고 장례식장에서 지인들이 프랭키와 함께 겪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는 형식. 특이했다. 책 안에는 많은 음악 이야기가 나온다. 수많은 노래와 가수, 클래식 등등 덕분에 장고 라인하르트를 알게 되었고 장고의 비예두와 타레가의 라그미라를 찾아서 들어보았다. 잠깐이지만 기타 연습을 했었던 게 기..

◇ 小小독서 2016.08.22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NVC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NVC Nonviolent Communication 마셜 B.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비폭력대화(NVC)는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들을 때는 상대가 어떤 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든 그 말 뒤에 있는 느낌과 그 사람이 진실로 원하는 것을 듣는 대화방법이다.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강요나 명령이 아니라 선택을 존중하면서 부탁하는 것이다. 갈들이 있을 때에는 모두의 욕구Needs를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해나가는 대화방법이다.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서로 공감하면서 질적인 인간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보다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중요하게 여기면서 마음과 ..

◇ 小小독서 2016.08.17

조조 모예스 - 애프터 유

미 비포 유를 보기전에 애프터유를 먼저 보게 되었다.(에프터 아니었어?) 전작과 마찬가지로 루이자가 주인공이고 아픔을 딛고 살아내는 이야기이다. 사춘기 방황하는 윌 딸도 루이자가 마음을 빼앗기는 멋진 남자도 늘 그대로일 듯 하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가족도 모두 루이자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루를 괴롭힌다 생각했던 펍 안의 상사조차도 그녀에게 어서 좋은 선택을 하라고 이야기해준다. 선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루이자처럼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경우 그 두려움은 좀 더 크지 않을까. 마지막은 여타 외국영화처럼 해피엔딩이라 결말은 쏘쏘. 전작은 볼 날이 오려나? 그리고 루의 세번째 이야기가 나올까? 그냥 이대로 독자 본위대로 상상하게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

◇ 小小독서 2016.08.02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상담과 칼럼쓰기의 경험이 많은 작가답게 자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동생들에게 괜찮은 조언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글을 접했을 때 작가의 나이부터 체크하게 된다. 그리고 작가가 나보다 어리면나보다 어린 것이! 라며 글 자체를 깔보게 되는 편. 이 책도 한편 보고 작가의 프로필을 찾아봤다. ㅋ 일단 나보다 나이가 많군. 패스. 읽다보니 초 저학년 아이도 있군. 앗 병력도 있네? 음. 여러가지 면에서 납득납득. 소설이라면 이런 선입견이 없을건데 에세이나 산문은 선입견이 생긴다. (그런데 둘의 차이점은 뭐지?) 나와 생각이 일치하는 면이 많아서 마치 내 말에 맞장구 쳐주는 느낌이네. 가볍게 읽히면서도 뭔가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 해서 금새 읽힌다. 덧. 집안일에 무감한 남자로 ..

◇ 小小독서 2016.07.15

굿바이 아파트, 집짓기의 정석

이현욱 지음 이집소 어제 받아서 하루만에 다 봤다. 누구나 한번쯤 꿈에 그리는 내가 지은 집 혹은 마당이 있는 집 꿈은 꾸나 이쪽 분야에 완전 초보인 사람에게 딱 적당한 책이다. 어렵지 않은 문체로 건폐율이니 용적율이니 설명을 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을 덥고나니 지금이라도 땅을 보러 다니고 싶은 마음이 활활. 언제쯤이나 가능하려나. 애들 더 크기 전에 과연 이룰 수 있을까나.? 굿바이 아파트,집 짓기의 정석 이현욱 저 예스24 | 애드온2

◇ 小小독서 2016.07.14

채식주의자, 한강

어렵다 어둡다 영혜를 이해할 수 없다 언니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평론이 더 어렵다 정유정 작가와 함께 내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나의 성격은 속으로 삭히는 쪽보다는 지르는 편이라서 영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라고 하기엔 그녀가 너무 답답하다. 대신 영혜의 언니의 삶은 좀 더 현실적이라 그런지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하는지라 그녀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그랬다. 역시나 마음이 어둡다. 한강 작가와 정유정 작가를 100세 노인을 쓴 사람이 사는 나라에서 살다오라하고 싶다. 100세 노인에선 사람이 죽어나가도 그렇게 유쾌한데... 어떠려나 채식주의자 한강 저 예스24 | 애드온2

◇ 小小독서 2016.07.07

28, 7년의 밤. 정유정

* 이미지는 포털에서 검색한 걸 캡쳐한것 정유정 작가의 이 두 책은 개인적으로 읽어 넘기기 힘들다. 김훈작가의 소설과 다르게 요즘 문체라 읽기는 편하지만 내용은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나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28을 먼저 보고 지금 7년의 밤을 보고 있는데 느껴지는 압박으로 두 권 다 완독은 힘들지 싶다. 28은 아이가 죽는 장면에서 책을 덮었다. 엄마가 되고 아이란 존재는 그저 끝까지 살아야하는 존재여야하는데 작가는 죽이고 말았다. 엄마보다 덜 잔인하게 표현되었지만 나는 그 자체가 싫었다. 7년의 밤은 12살 소년에 살인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이렇게 안전장치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싫다. 모든 것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어 있는데내 아이가 이런 일들을 겪을거라 생각이 되면서 끔찍히 싫어지..

◇ 小小독서 2016.07.01

라면을 끓이며, 김훈

내가 김훈 작가의 글 중 제일 처음 접한 것은 흑산이다. 옛말로 천주쟁이의 일을 엮은 소설인데 문체는 건조하여 눈에 보이는 대로 적은 듯 한데 너무나 사실과 같이 다가와 반절 보다 말았다. 조선 말 무렵 시대의 극형이라던가 노비의 생활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러다 다시 만난 김훈작가의 글 이번엔 산문집이다. 읽는 중이지만 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어찌 이리 글을 잘 쓸까 싶더라. 아껴본다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그 말이 와닿았다. 작가의 글만 보면 독신이려니 싶던데 오늘 찾아보니 딸도 있다. 김훈작가의 아버지도 소설가였다. 그건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군. 딸도 그저 평범하였다면 포털에서 검색되지 않았을건데 이든픽쳐스 대표라 나온다. 김훈작가가 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다른건 몰라도 김광주작가는 살가운..

◇ 小小독서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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