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03

실어증입니다 일하기 싫어증

맘 먹으면 시밤보다 더 빨리 볼 수 있는 그림책 위트있는 글귀로 빵 터지길 수십번 난 이런 상하적인 회사를 다니지않아 100퍼 공감은 할 수 없지만 직장인이라면 상당 부분 그렇지! 한다. 회사에 두고 가끔 머리 식히기용으로 추천!!!!! 한두개는 웃을 수 없는 내용도 있다. 육아에 지친 울엄마는 늘 나와 누가 더 피곤한지 배틀하곤 한다. 그래도 내 편이겠지. 양경수 현대미술작가 기억해둬야지.

◇ 小小독서 2016.12.28

시밤, 하상욱

요즘 언어에 능통한 하상욱 시집이다. 시 읽는 밤을 줄여 시밤 어감이 묘하다. 말장난 이 부분에선 빵 터짐. 내용은 가볍기 그지없어서 천천히 읽어도 2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거기다가 5분의 2정도가 재탕 하드커버라 가격은 안 착하다. 하상욱씨가 내 리뷰를 읽으면 상처받을지 모르겠지만 창작의 고통에 비해 책이 너무 비싸다. 시가 어려워야 할 필연은 없지만 무한도전에서 잠깐 나왔던 그런 내용들로 채워진 듯 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더라. 재탕을 하지않고 페이지 수를 줄이고 책값을 7~8천원 선으로 했다면 허망한 느낌은 덜하지 싶다. 센스있는 말들로 가득차있지만 이런저런 아쉬움도 많다.

◇ 小小독서 2016.12.12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어린 시절(20대던가?)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처음 본 거 같다. 동생 녀석이 사둔 책 중 하나 집어서 봤는데제목은 가물가물하다. 단편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이야기 하나가 지금까지 기억이 난다. 중년?의 여자가 잠이 사라지면서처음에는 잠들려고 노력하다가그 시간에 수영이니 뭐니 하다가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는데마지막에 공원에 차를 타고 나가있는데불량배들에게 둘러쌓인 채로 끝나버리는 그런 .... 줄거리였던 걸로.. 뭐지?뭔가 파고들면 무언가 나올 거 같은데끝이 허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라카미의 글은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신기한 느낌. 이 책은헤밍웨이의 여자없는 남자들(Mem Without Women)을 너무 좋아해서 동일 제목의 책을 냈다고 한다. 남자가 주인공이고 단편들 모음이라 이야기가 이어지진 ..

◇ 小小독서 2016.12.08

프랑스자수 스티치200

대바늘뜨기에서 패턴200 이런 식의 프랑스자수에 대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비기너세트 속 책보다 이 책이 좀더 비기너를 위한 책이지 않나 싶다. 빼곡한 목차 이유인 즉, 천이라던가 바늘 그리고 실에 대한 소개부터 자수의 시작, 마무리하는 방법도 정성스럽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치하는 방법과 예제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참 예쁘다. 뒤로 갈수록 어려워 보임 자수에서 꽃을 빼먹으면 아쉽지. 씨앗수라고도 불리는 프렌치노트 스티치로 양을 만들 수 있다니. 116가지의 스티치를 소개한 후 자수테크닉이란 챕터에서는 리본 자수나 십자수를 이용한 캔버스 워크를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웨이스트 캔버스를 이용해서 아이 옷 얼룩을 가린 적이 있었는데 꽤 괜찮았다. 비즈나 스팽글을 이용한 자수도 나온다. 심지어 아플리..

◇ 小小독서 2016.11.20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서천석

앞 조금만 읽은 상태지만 이책은 줄거리나 이런것보단 실제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독후감같은 리뷰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과감하게 글쓰기 시작! 난 육아서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어서 육아서에 대해 논한다는 게 좀 웃기긴 하다. 비교를 하며 이렇다 저렇다 하기엔 부족한 상태. 이것까지 6권 집에 있고 다 읽은 건 3권이니 . . . 각설하고 책마다 다들 개성이 있지만 요즘 육아서들은 엄마 마음 다독여주기가 대세인듯 하다. 큰 아이 때는 아이 자체에 대해서가 주쟁점이었던 듯 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힐링, 그리고 마음 다독여주기 식으로 주제가 변해간다. 이 책은 어떻게 해라보다는 이런게 좋지않을까요?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해준다. 몸 피곤한데 육아서까지 읽는다는 게 사치일지도 모르겠지만, 혹은 부담이 될지도. ..

◇ 小小독서 2016.11.20

황금물고기. 르 클레지오

어디에서였던가 책을 보다가 언급되었기에 관심을 갖고있다가 사내 독후.동호회를 통해 만나게 되었다. 어릴 때 납치되고 팔리고 사고로 한쪽 귀가 들리지않게된 흑인소녀 이야기다. 글을 읽다보니 황석영씨의 바리데기가 떠올랐고 조금씩 비교를 하게되는 듯 하다. 마지막에 아이를 품게 되는 것도 살짝. 하지만 그 둘의 삶은 처절함과 외로움등이 닮았을 뿐 작가가 그들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르다. 바리는 묶여있는 삶을 살았고 라일라는 자유로이 살았다. 그런 것 같다. 둘은 힘이 없고 약자지만 그 점이 다른 것 같다. 그들에겐 신분이 없었고 늘 쫒겨야했다. 난 참 다행이다. 무언가 많은 내용을 쓰고싶었는데 서평을 읽고나니 뭔가 뒤죽박죽되면서 정리가 안된다. [책속에서] 나는 위험한 사람들은 마르시알이나 아벨이나 조..

◇ 小小독서 2016.11.04

삐약이엄마 백희나

삐약이 엄마? 고양이인데? 지극히 불량해보이는 고양이와 삐약이는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다. 표지를 펼치니 병아리 한마리가 보인다. 얼룩무늬에 짝눈 고양이와 어딘가 닮아보인다. 그렇지 고양이는 먹지. 생김과 행동이 늘 일치하는건 아니지만 이녀석은 일치하는 녀석이다. 약자를 괴롭히고 따끈한 계란먹기(정확히는 꿀꺽 삼키기)를 좋아한다. 늘 하던대로 계란 하나 먹었을 뿐인데 어라? 왠지 낮익은 배부름이다. 성묘인가. 무엇이 태어날지는 눈치가 중간만 가도 알 수 있다. 다들 상상하는 그것이 태어나고 고양이는 그것을 아껴준다. 뻔한 스토리지만 작가의 표현이 참 재밌다. 그래서 내가 참 애정하는 작가님이다. 똥파리도 참 재밌는데 그건 차후 올리는걸로. 엄마가 동화작가라면 아이들에게 좋을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 小小독서 2016.11.01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배영옥

한때 성우의 목소리마저 사랑하게 했던 빨강머리 앤 내 또래라면 앤에 대한 추억이 많을 듯 하다. 그런 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니 과연 어떻게? 요즈음 비슷한 책을 연달아 봐서 그런가 어딘가 모르게 이 책과 저 책이 겹쳐진다. 어투는 다르지만 태도에 관하여가 근근이 떠올랐다. 작가의 연배도 비슷하려나? 무튼 내 또래 감성 내 또래의 생각들이라 부담없이 읽히고 수긍도 꽤 간다. 이 책에서 언급된 사는게 뭐라고를 언제고 읽어보려고 카트에 담아놨다. 이제 이런게 읽히는 나이라니. 연령대 불문하고 한번쯤 읽을만 하다. 그리고 작가의 말대로 읽히는것으로 끝나지않고 작은 변화라도 이끌어낼 수 있기를.

◇ 小小독서 2016.10.31

자수책 두가지 프랑스자수, 우리꽃자수

나의 첫 프랑스 자수처음 배우는 우리 꽃자수모두 초보용이고 패키지다. 자수를 해보고 싶었는데 수틀만 인터넷에서 사자니 배송비도 들고 아깝기만 하다. 그래서 패키지로 두가지를 들였다. 십자수도 그렇고 알아두면 유용할거라. 전에도 몇 번 써먹었지만 얼룩만 가리면 멀쩡한 애들 옷 땜에 고민하다 한번은 십자수로, 한번은 그린기로 얼룩가리기를 했었지. 남자애들이라 꽃자수는 좀 그렇겠지만 나뭇잎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독학으로 익혀보려고 책을 구입했다. 9월 중에 산건데 오늘에서야 뜯어봤으니 실제 뭔가를 만드는 건, 기약하기 힘들다. 끙 무튼 책 구입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간단 리뷰를 작성하고자 한다요. 먼저 프랑스자수 비기닝세트 박스를 열면 수틀, 펜, 바늘 하나, 면실들, 실뜯개, 천등과 책이 들..

◇ 小小독서 2016.10.05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상처입었다. 너는 가해자다 나는 피해자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며 너를 미워하고 분노한다. 혹은 안으로, 안으로 숨는다. 혹은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불현듯 비슷한 일이 또 다시 생기면 엉뚱한 사람에게 분노할 수도 있다. 상처보듬기, 감정 보듬기에 대한 책이려나? 2013년에 나온 책이고, 2권까지 나온 책이니 아무래도 유명하겠지? 그런 책을.. 난 지금에서야 봤다. 어떤 글에서는 위로를 받았고 어떤 글에서는 엄마를 떠올렸고 어떤 글에서는 누군가를 떠올렸다. 어떤 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 또한 한번 쯤 읽어볼만 하다. 다만,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볼 수록(심리학 책들은 다 그렇다고 하지만) 뭔가 분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책에서] p26 얼마 전 인터넷..

◇ 小小독서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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