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김동식 작가의 글을 읽었다. 문어도 받아놨는데 역시 소설의 쇼킹함으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짧은 이야기들이 내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통에 정신이 들었다가 잃었다가를 반복해서 더 이상 맞았다간 큰일나겠다 싶군. 선과 악이란 게 손바닥 뒤집듯 순식간에 뒤집히는 것도 참 섬뜩하다. 되는대로의 독서에 뜨개질 난입으로 책 한권 완독하는게 참 힘들어 졌다. 하루에 한권 이상 읽어내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그런게 가능한걸까나. 애들 책도 자기전에 챕터 2개 정도 읽는 게 다니. 재밌는 책인데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