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하고나서 생각을 적으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4장까지 읽고 1차 정리?를 하려고 한다. 가끔 책을 읽는 동안 머리속에 그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할 때가 있다. 가령 미움받을 용기를 읽을 땐 젊은이가 하도 소리를 쳐대는 바람에 귀가 아픈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 책에선 확신에 차있지만 어떤 답을 얻고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정의내린 것이 진짜 맞아? 넌 어떻게 생각해? 목소리에 리듬이 있고, 가끔 그 목소리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차분하면서도 냉소적이다. .. 둘째를 임신 중 기형아 검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 0과 1이 아닌 뱃 속의 아이가 기형아일 확률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당시 난 어떤 아이든 낳을거란 생각에 양수검사를 하지 않겠다 했다. 그땐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