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소설 리뷰인 것 같네. 우주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어릴 때 만화로 접했던 하이디를 만나봤다. 줄거리를 줄줄 적다보니 그런거야 다른 친절한 리뷰에 많이 요약되어 있기에 지웠다. 만화에서 클라라가 자연속에서 지내면서 걷는 장면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하이디가 마음의 병을 얻는 장면에서 안쓰러워하다 아이가 할아버지 곁으로 돌아가 포근한 건초침대에서 한번도 깨지않고 자는 장면에서 눈물나게 안도했다. 동화이기에 최악의 순간까지 가지 않아서 편안하게 즐겼다. 저자의 종교적인 가르침이 가득한 부분이 많았고 난 좀 그게 그랬지만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게 괜찮은걸까 했는데 다른 사람의 리뷰 속에서도 같은 심정을 확인하고 숨김없이 드러내기로. 아이들이 잘 자라나는데는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 생각해본다. 알프스삼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