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03

29.친애하는 미스터 최. 사노요코,최정호

사노 요코 에서이에 가끔 등장하는 한국인이 있는데 그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예전 다큐에서 대부분의 일본인이 한국 등의 나라에 가했던 행위들을 모르거나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이유를 본 적이 있다. 사노 요코 역시 어린 시절 패망과 동시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런 내용은 교육받지 못한 채 20대를 맞이했다. 독일에서 최정호를 만나 일본이 자행한 일들을 알게 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사노 요코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직접 행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꼈다는 글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서간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봤던 에세이와는 정말 다르다. 에세이 속 그녀는 매우 친밀한 동네 아줌마, 친구, 할머니였다면 이 책 속 그녀는 정말..

◇ 小小독서 2020.08.12

28.그래도 괜찮아. 사노 요코

개인적으로 사노 요코의 에세이를, 그녀의 글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출간한 책이 보이는 대로 사고 있다. 그리고 보고있던 것들을 미루고 사노 요코의 책부터 읽는다. 마지막 옮긴이가 사는게 뭐라고 부터 번역을 시작해서 점점 어려지는 사노 요코를 만나고 있다 했다. 나도 그런데 나랑 같군.ㅋ 사람에 대한 기억이 제법 많고 또렷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궁금해졌다. 혹시 일기라도 쓰고 있는 것 아니었을까? 얼마전 엄마집 정리를 하면서 내 어릴때,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의 일기를 태우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과연 잘하는 행동인가 싶기도 하다. 여차하면 도로 챙길지도. 이 책 말고 미스터 최와 주고받은 서간문도 함께 사서 보고 있는데 거기에 사노 요코가 공저 포함 170여권의 책을 냈다고 해서, 내가 지금 수집을 진행하..

◇ 小小독서 2020.08.10

27.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기구 이야기가 나오고 기구에 관련된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체 어디서 사랑이야기가 나온다는 건가 궁금했다. 조금은 이상하기도. 그래서 읽다말고 리뷰를 뒤져봤다. 뒷부분이 무척이나 슬프단 리뷰가 있더라. 이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슬프다는거지 란 생각에 쭉 봤다. 그리고 애처가였던 줄리언 반스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공대기질 단무지 인간으로 돌려말하는 건 와닿지 않네 처음부터 나는 아내를 잃어서...로 시작했다면 울 준비를 했을텐데. 아빠가 항암을 시작하면서 늙음과 죽음에 대한 책을 몇 권 들이고 본 것 같다.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그 글들은 참고사항이 되거나 나를 뒤흔드는 커다란 태풍이 되었었다. 이 책은 아직 성성한 랑군 덕분에 참고서 정도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랑군보다 먼저 가야겠단 ..

◇ 小小독서 2020.07.30

26.AIQ 수학의 쓸모

부제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보단 [사람과 기계가 함께 똑똑(영리)해지는 방법] 그대로가 훨씬 어울리는 책이다. 모객을 위한 부제는 와닿지 않는다. AI와 수학의 결합으로 자율주행 등등을 해결해 나가는 게 인상적이다.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 데이타를 시각화해서 문제를 해결한 것도 흥미로웠다. 애들에게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은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니 이 정도는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나머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초등생에게 적절한 이야기였는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수학에 대한 거부감없이 즐기면 좋겠는데 내가 알고있는 예제가 없어서 이 책을 고르고 읽었나부다. 이 책보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란 책을 먼저 카트에 담았지만 왠지 구매까지 이어지진 못했었다. 수학의..

◇ 小小독서 2020.07.29

25.죽여마땅한 사람들.피터 스완슨

이북 리스트에 올라오고나서 보려고 받았는데 몇년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다 봤다. (어째 리뷰 시작이 다 이런 내용인지) 초반 한두페이지는 두 번 이상 봤나부다. 이번엔 크레마에 목록이 적어서 선택사항이 많지 않아 완독이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다 읽고나니 재밌는데 조금만 더 진도를 나갔음 진즉에 다 봤겠다 생각이 들더라. 진짜 재밌다. 특히 마지막 부분. 사이코패스란 개념이 확실히 서있지 않아서 릴리가 사이코패스라니 그런가부다 하고 있고. 그렇다고 테드처럼 처음엔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걍 재산 반 주고 헤어지지 뭐. 가 일반적인 것 같진않다.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널 주냐가 더 일반적이지. 여름맞이 책으로 적당. 다섯명의 시선을 매끈하게 처리한 게 이 책의 백미. 이걸 모르겠지 으흐흐하는데 쟤 거짓말..

◇ 小小독서 2020.07.02

24.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던 책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다 읽었다. 초반엔 주인공이 허구의 인물인건가 생각했다. 실존 인물들을 주변에 깔고 가는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그런 건 줄 알았다. 그러나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란 사람은 실존 인물이다. 1984의 현실판 빅하우스와 뒤통수에 총알이 박히던 그런 현실 속을 살아낸 인물. 명예스럽고도 공포스런 삶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을 하는 인물 마치 일본의 뜻에 따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런 사람? 이말이 핵심인 것 같다. 영웅이 되기는 쉽다. 행동하고 죽으면 되기 때문에. 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처럼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아버지를 부정하고 일본의 보호 하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안중근의 아들처럼..

◇ 小小독서 2020.06.18

23.페스트. 알베르 카뮈

코로나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이 책의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단 소리를 책을 사고나서 알게 되었다. 나도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남들과 같기에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페스트는 실제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수일만에 죽을 수 있는 치사율이, 그리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병이다. 코로나는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높지만 치사율은 낮은 편. 그래서 우리는 답답함을 느끼지만 책 속에서처럼 봉쇄된 도시에 살진 않는다. 대구,경북지역은 거의 봉쇄수준이었어서 흡사한 느낌이었을까? 쥐들이 죽어나가고 페스트로 인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그 안에서 리유(의사)는 끝까지 환자를 돌본다. 병든 아내를 내 가족을 돌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어쩔 수 없음이란 게 있을테니. 랑베르나 타루 등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들..

◇ 小小독서 2020.06.02

22.좀비 래리

짧은이야기다 이북으로 32페이지 주인공 래리는 특정 약품의 성분 중 좀비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실험을 당하는 실험체였다. 죽기 전 마지막 순간이라도 자유롭기 위해 탈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좀비가 되어서 느끼는 감정들을 이야기한다. 반전도 있고 몰입도도 좋다. 페스트를 읽다가 기분전환할 겸 읽었는데 신선했다. 굿 이북으로만 볼 수 있다.

◇ 小小독서 2020.05.24

21.당신이 옳다. 정혜신

저자가 쓰고 싶은 제목은 당신의 마음은 늘 옳다 가 아니었을까. 혹은 사람의 마음은 늘 옳다 거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분노의 마음조차도. 행동까지 옳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야기 중 제일 크게 와닿은 내용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혹은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도덕적 강박이 아이에게 온몸을 다해 공감하지 못하게 하는 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 둘에게 진짜 거짓말에 대해선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은 상처가 있었을까. 관계란 것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많이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은 다 이유가 있다. 아는 언니에게도 권했다.

◇ 小小독서 2020.05.15

20.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순수한 정의를 가진 스카웃이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궁금하다. 젬도 마찬가지.부 래들리와는 그 만남이 다였던걸까. 진정한 평등, 정의가 무엇인지 어린 스카웃이 알기 쉽게 풀어준다. 딜과 젬도 함께. 편견이 생기면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면서 너와 나는 다른 인간종이 되고 우월과 열등이 생겨나 결국 인종차별이 되어버린다. 인종 뿐만 아니라 성별에 따른 차별도 생긴다. 장애나 성소수자에 따른 차별도 생기고 차별은 세분화되고 광범위로 퍼진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거라지만 아직도 차별은 존재한다. 여러 책들이 생각나지만 늘 떠오르는 건 여섯손가락 아이들을 위해 차별을 없애다보니 여러 차별이 사라졌다는 김동식 작가의 소설이다. 하나가 보이면 다른 것도 보이게 되는거겠지. 한국도 심각한 인종차별국..

◇ 小小독서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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