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끌려 내돈내산한 책 회사를 다니다 퇴직하고 글을 쓰는 저자인 것 같다. - 삭막한 정의군. 책을 읽는 동안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사실 저도 언니처럼 회사를 이십 수년 다니다 그만뒀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할 때도 있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는 마음만 한가득인데 몸은 방바닥에 들러붙어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언니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돈 쓰는 게 안 힘드셨어요? 등등 을 질문해댔다. 책 안에 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뭔가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지금도 싸늘해진 날씨로 이불 안으로 파고들었지만 귀찮았던 머리카락들도 죄다 잘라버리고 먹고 싶었던 딸기 라떼도 사 먹었다. 아, 이런 책을 써보고 싶구나. 하지만 별다르게 엮을 말이 없다. 기록하지 않아서..